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2회 Asian Congress on Oral & Maxillofacial Sur gery(ACOMS)에서 한국치아은행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엄인웅 원장(서울인치과)이 ‘Guided Bone Rege neration Using Demineralized Dentin Matrix: Long-Term Follow-Up’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엄인웅 원장은 이번 학회에서 자가치아뼈이식재인 ‘AutoBT(powder,block)’의 5년 이상 임상결과를 담은 SCI 논문(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ur gery)에 기반해 강연을 펼쳤다.
ACOMS의 Mario Antonio Estavillo Esquillo 회장은 “각 전문분야에서 기술과 경험 지식을 공유 할 우수한 국제적인 연자의 강의를 제공 할 것”이라며 “구강악안면외과의에게 필요에 맞는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보여줄 여러 기업을 초청해 실무분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개회식 기조발표에서 밝혔다.
이 같은 학회장의 기조에 따라 치조골 재건술 부분에는 치아이식재 개발 및 상용화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치아은행의 ‘AutoBT’와 관련한 강연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엄인웅 원장의 강연 후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은 “멤브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이식재를 고정하지 않음에도 어떻게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이식재의 근원이 무엇인지”, “치아로 만들어진 뼈이식재의 양은 충분한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고, 세계 최초 개발이자 한국의 원천기술로 탄생한 치아이식재에 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자가치아뼈이식재 AutoBT는 한국치아은행이 지난 2015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증(496호)받은 바 있다. 사랑니 또는 발치된 자신의 치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 거부반응이 없어 안전하며, 우수한 골형성 능력으로 전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임플란트 수명을 향상시키는 등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치아은행 이승복 대표는 “많은 국가에서 자가치아뼈이식재의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자가치아뼈이식재의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의 바이오벤쳐기업의 개발기술이 세계시장에서 보호받고 경쟁할 수 있으려면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