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필 교수의 NLP 심리상담 - 34

2017.01.05 14:22:13 제713호

목표달성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늘 맞이하는 하루이지만 새해가 되면 달력이 바뀌고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고 여러가지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해가 바뀌면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것을 찾고 그리고 얻고 싶은 마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학생들은 진학이나 취업과 관련된 목표들을 세우고, 직장인들은 승진이나 재테크 혹은 건강과 관련된 각자가 저마다의 목표를 세운다.

 

문제는 그러한 목표가 지속적으로 동기화 되어 성취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얼마 가지 않아서 바람 빠지는 풍선처럼 힘없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신년에 세운 목표를 다시 민속명절인 구정에 세우는 경우처럼 목표를 동기화시켜서 성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전하여 성취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성취에 실패하는 이유는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목표를 성취한 사람들의 답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성공심리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속성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가치관이다. 인생에서 자신이 무엇을 중요시하는 점에 대한 성찰과 이해가 필요하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한 일에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쓸 것이고, 그 사람이 겪는 인생의 경험 역시 돈을 벌기 위한 일 위주로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중요시하는 가치가 그때마다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자신이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가치관 혼란이라고 한다. 가치관이란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 혹은 왜 이렇게 생활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한다. 그래서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목표달성도 힘들 뿐 아니라 목표를 세우더라도 거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기가 어렵다.

 

두 번째, 신념이다. 신념이란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정신을 집중하기만 하면 어떠한 학문이나 기술도 새로이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과 자신은 이미 새로운 것을 배우기에는 늦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의 인생경험은 전혀 다를 것이다. 즉, 신념이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추진력을 불어주는 추진체와 같은 것이다.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남들과 같은 평범한 결과를 내기도 하고 사람들이 경이롭게 생각하는 놀라운 일들을 만들 수도 있다.

 

세 번째, 습관이다. 습관이란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일관된 반응으로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신념에 의해서 형성되어진다. 우리가 목표를 성취하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그저 좋은 결과만을 얻기 바라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습관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습관이란 상황이나 환경에 대한 무의식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에서 긍정적인 의미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으려고 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서 부정적인 문제점과 해 나갈 수 없는 한계점을 찾는 태도를 가진 사람도 있다. 즉,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거기에 필요한 무의식적 습관을 형성해야 한다.
네 번째, 목적성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습관을 형성하는 가치관이나 신념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통하여 구성된다.

 

언어학자인 Max Muller는 “언어가 없다면 우리 인간은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폐가 없다면 숨을 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목적성의 언어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금연이 목표인 사람이 ‘담배를 끊어야지’라는 말을 쓰는 순간 머리 속으로 담배가 떠오르게 되고 그 생각을 담배를 끊기 힘들게 된다. 이유는 우리의 뇌는 언어의 부정문을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인다. ‘나는 파산하고 싶지 않아’라고 하는 순간 파산이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목표달성에 맞는 목적성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각자가 추구하고 이루고 싶은 크고 작은 목표가 있다. 우리는 그러한 목표를 희망이라 하기도 하고 비전이라고도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은 현재의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이다. 살아가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많은 고통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고통은 누구도 피할 수 없고 항상 존재한다. 인생에서 이러한 고통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바로 목표달성이라는 희망과 비전을 갖는 것이다. 새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목표달성이라는 희망과 비전을 가졌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_ 손정필 교수(평택대학교 교수 / 한국서비스문화학 회장 / 관계심리연구소 대표)
jpshon@gmail.com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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