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영·이하 치주과학회)가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국민 치주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행사 및 기념식, 연구결과 등을 발표했다.
치주과학회는 지난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당뇨가 치아상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연구를 발표하고, 당뇨와 잇몸병 사이의 긴밀한 관련성을 토대로 ‘당뇨환자의 잇몸 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도 제시했다. 치주과학회는 각종 연구논문을 근거로 당뇨가 심할수록 치아 상실 위험이 50% 높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치과 방문횟수가 증가할수록 치아상실 위험은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치주과학회가 밝힌 3.2.4 수칙은 당뇨환자의 경우 △3개월마다 잇몸 관리(내과 진료 병행) △하루에 2회 치아 사이 닦기(치간 칫솔, 치실) △하루에 4번 칫솔질(식후 3회+취침 전) 등이다.
치주과학회 창동욱 홍보이사는 “앞으로도 전신질환자들의 잇몸관리를 위해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과 같은 좀 더 구체적인 수칙과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학회는 이같은 실천 지침으로 환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11회 잇몸의 날 기념식’이 진행돼 치주과학회의 지난 10년간 대국민 캠페인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에 앞선 지난 14일에는 한양여대 치위생과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MOU도 체결했으며, 곧바로 학회 회원, 치위생과 학생,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의 재능기부로 성분도보호작업장, 참벗보호작업장 근무자 60여 명에게 스케일링과 잇솔질 교육인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치주과학회는 수련교육기관 및 보건소 등지에서 ‘치주병 대국민 공개강좌’도 함께 진행했다.
치주과학회 구영 회장은 “건강한 잇몸은 음식 섭취를 통한 영양 관리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전신질환을 예방해 건강한 노후를 선물한다”며 “UN과 WHO 등 국제기구에서도 만성질환 관리에 잇몸건강이 필수임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건강과 전신건강과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서 꾸준히 알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