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신문_전영선 기자 ys@sda.or.kr]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 제30대 회장선거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지난 2018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된 송영주 현 회장의 재선 도전은 물론, 유광식 수석부회장과 권승구 前부회장도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제29대 집행부에 몸담았던 3명의 임원이 동시에 출마를 확정지으며, 집행부가 갈라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유광식 수석부회장과 권승구 前부회장은 회무 추진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송영주 회장과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광식 수석부회장은 한동안 서치기 회무에서 손을 뗐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으며, 권승구 前부회장도 지난해 7월 자의반 타의반으로 부회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반면 송영주 현 회장은 두 출마자가 오래 전부터 회장선거에 대한 출마의지를 피력해오는 등 경선이 예견돼 있었던 만큼, 집행부 와해와 같은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유야 어떻든 이번 선거는 송영주 현 회장의 회무운영에 대한 공방이 오고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치기 제30대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및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에 송영주 후보, 기호 2번에 권승구 후보, 기호 3번 유광식 후보로 확정됐다.
기호 1번 송영주 “여러분의 일꾼이 될 것”
먼저 ‘여러분의 일꾼이 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기호 1번 송영주 후보는 송파구치과기공사회 회장과 서치기 기자재이사, 감사, 부의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회무경험을 쌓았다. 출마의 변에서 송영주 후보는 “변화와 개혁에 늘 앞장선 본인은 동우대학 치기공과를 졸업한 후 송파구에서 약 20년 동안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특히 장손은 치과기공사로 현재 가업을 이어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치과기공계의 현실을 보면서 한 가정의 가장이기 전에 기공을 선택한 아들의 기공선배로서 이번 30대 회장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수많은 회원의 수장으로서 명예나 진영논리에 의한 회장이 아닌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영주 후보는 △보험보철 수가의 분리고시 및 기공료 현실화 △치과기공소의 폐쇄 및 개설권 치과기공사에 한정 △회장선거 직선제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기호 2번 권승구 “작지만 강렬한 회무추진”
기호 2번 권승구 후보는 ‘나 권승구는 작지만 강렬하게’를 슬로건으로 출마표를 던졌다. 서치기 법제이사와 부회장, 그리고 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기자재이사 등을 역임한 있는 권승구 후보는 “반 백년을 지나오며 많은 변화를 맞이한 기공계에 작지만 강렬한 흔적을 하나 남기려 한다. 작은 물줄기가 큰 강을 만들 듯, 저 권승구가 그 시작의 발원지가 돼 작은 것부터 만들어 가려 한다”며 “정의로움으로 회원들 앞에 다가가서 회원과 호흡하고 같이 아파하는, 믿음으로 회원들을 포옹하는 그런 서치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비 지출내역 공개와 이사회 자료 열람 등을 통한 회무 투명성 제고 △회원들을 위한 소수 세미나 및 교양강좌 개최 △회장선거 직선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승구 후보는 “이외에도 많은 현안들을 협회 및 각 지부와 긴밀히 협조해 기공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지만 강렬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유광식 “한 달 판공비 100원, 법인카드 반납”
기호 3번 유광식 후보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재무이사, 기공이사, 대한치과기공학회 사업이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경력을 쌓았다. 특히 출마자 중 유일하게 중앙회 회무경력이 있는 유광식 후보는 재무이사 역임시절, 4,300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정부로부터 환급받는 등 재무영역에서 남다른 회무능력을 과시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 달에 100만원씩 책정된 서치기 회장 판공비를 쓰지 않고, 법인카드도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광식 후보는 상징적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책정된 판공비 중 100원을 받도록 하겠다. 또한 법인카드 역시 반납하고, 이렇게 절약한 회비를 사무국 직원을 채용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보다 철저한 회비관리 등 서치기 사무국의 실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정부 정책자금 상담센터를 설치, 열악한 경영환경 타개에 나서고, 2년간 학술대회를 등록하면 3년차 학술대회는 무료 등록이 가능한 ‘학술대회 2+1’ 제도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치기의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제30대 회장선거는 오는 1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다. 237명에 이르는 서치기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