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으로 중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기 - 중국 주식 3대 증권거래소 알아보기

2021.10.28 14:59:22 제941호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30

세액공제를 받고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제도를 이용하면 증권사에서 개인연금계좌로 다양한 펀드와 ETF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에서 해외주식형 ETF에 투자하려면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를 투자하거나 직접 해외상장 ETF를 매매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세법상 국내주식형 ETF에 양도소득세 면제 같은 세제혜택이 있지만,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는 양도소득세를 징수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IRP), 그리고 ISA계좌 같은 비과세계좌를 이용할 때는 국내상장된 국내주식형 ETF보다 해외주식형 ETF를 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개인연금에서 투자할 수 있는 국내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선진국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살펴봤다. 이어서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G2라고 부르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인 중국에 투자하는 ETF를 소개해보겠다.

 

중국은 무역분쟁 이후로 미국과 소원한 관계에 있지만 수년 전까지 동반자로 성장했던 G2 국가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큰 나라라서 중국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가 많다. 중국 금융시장은 폐쇄적이었지만 외국인에게 점진적으로 개방해왔다. 지금은 중국 본토의 주식들을 직접 투자할 수 있고 다양한 중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로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 오늘은 중국에 투자하는 ETF들의 기초지수인 중국 대표 지수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중국 증권거래소 개요

중국 주식시장은 상하이, 선전(심천), 홍콩에 3대 증권거래소가 있다. 그중에서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는 중국 본토 시장으로 구분한다. 각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A>주와 <B>주로 구분돼 있다. <A>주는 중국인과 외국인이 거래할 수 있고, <B>주는 외국인 투자 전용 주식이다. 이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통합될 계획이다. 설립 연도별로 살펴보면 홍콩 증권거래소가 가장 오래됐다.

 

1) 홍콩 증권거래소­1891년 설립. 항셍지수. 중국 본토 주식 <H>주와 <R>주(중국이 홍콩에 세운 기업) 등으로 구성.

2) 상하이 증권거래소­1990년 설립. 상하이종합지수.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의 전통산업주 위주로 구성.

3) 선전 증권거래소­1991년 설립. 선전종합지수. 기술주,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

 

‘후강퉁’과 ‘선강퉁’에 대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처음에는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2014년부터 ‘후강퉁 제도’로 인해 해외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시장인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다. 2016년에는 ‘선강퉁 제도’로 선전 증권거래소까지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외국인에게 중국 본토의 주식시장을 모두 개방하게 됐다.

 

1) ‘후강퉁(邑港通)’­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의 교차 매매를 허용. ‘후(邑)’는 상하이. ‘강(港)’은 홍콩을 의미

2) ‘선강퉁(深港通)’­선전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의 교차 매매를 허용. ‘선(深)’은 선전. ‘강(港)’은 홍콩을 의미

 

‘후강퉁’과 ‘선강퉁’은 외국인들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거래소의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2021년부터는 홍콩, 마카오, 광둥성 간 금융상품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리차이퉁(理財通)’이 개통됐다. 리차이퉁은 중국 본토 펀드 상품에 대한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금융투자상품 교차매매 제도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Shanghai Stock Exchange, SSE)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중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로 시가총액이 세계 3위다(출처: WFE. 2020년 12월 기준). 중국의 국영기업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A, B주 모두를 시가총액 가중평균해 산출하는데, 주로 금융, 에너지, 산업재 등 섹터 위주의 대형주로 구성돼 있다. 구성종목으로는 중국공상은행, 중국 건설은행, 귀주모태주, 평안보험, 중국 농업은행, 중국은행, 페트로차이나, 중국 초상은행 등이다.

 

선전 증권거래소

선전 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 세계 7위(출처: WFE. 2020년 12월 기준)의 증권거래소로 주로 기술, IT 관련 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주식이 상장돼 있다. 미국의 나스닥이나 한국의 코스닥 시장과 비교되는 시장이다.

 

민간 중소기업과 중·소형주 위주의 ‘중소판’, 벤처 신규 창업기업 ‘창업판(ChiNEXT)’ 등이 있으며 선전 증권거래소의 모든 A주, B주를 지수화해서 ‘선전종합지수’로 발표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격력 전기, 오량액, 메이디그룹, 완커, 온씨 식품, 평안은행, 하이크비전, BOE, 입신정밀, 노주노교, 목원식품, 순풍 홀딩스, 영파은행 등이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

홍콩 증권거래소(세계 5위, WFE. 2020년 12월 기준)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주로 외국인들이 중국에 우회 투자할 때 이용하던 거래소다. 최근에는 홍콩의 정치적 이슈와 함께 중국 본토의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은 해외투자자의 중국 본토 직접 투자도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홍콩 증권거래소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 텐센트, 알리바바, HSBC 홀딩스, 평안보험, 중국해양석유총공사, AIA, 차이나모바일, 우시 바이오, 샤오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는 다음과 같다.

 

1) ‘항셍지수(HSI)’­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5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

2) ‘HSCEI지수(홍콩 H 지수)’­‘H주(H-Share)’ 중 시가총액 및 거래량의 기준으로 40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는 홍콩달러를 통화로 사용하는데 미국의 달러와 페그제로 환율을 연동하고 있다. 달러를 사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홍콩 주식시장을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면 일종의 ‘환헤지(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비)’를 사용하는 셈이 된다.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

중국의 3대 증권거래소를 바탕으로 해서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겠다. 크게 중국 본토 지수와 홍콩 지수로 나뉜다.

 

중국 본토 대표 지수

1) CSI지수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으로 선정

­CSI 300(1~300)이 대표 지수

2) A지수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A주를 모은 지수

­China A50 지수(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상위 50종목 구성)

 

홍콩 대표 주가지수

1) 항셍지수(HSI)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상위 50개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주가지수

2) 홍콩 H지수(HSCEI)

­홍콩에 상장된 (H-share) 중국기업 중 우량한 30~40종목으로 구성

­외국인 투자가의 비중이 높음

 

홍콩 경제는 점점 더 중국 본토 경제로 예속되고 있다. 홍콩 상장 지수를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면 홍콩달러의 영향을 받게 된다.

 

중국의 대표 지수와 관련 ETF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와 해당하는 국내상장 해외 ETF는 다음과 같다.

 

1) CSI 300 지수(상하이+선전)­<TIGER 차이나 CSI300>, <KINDEX 중국본토 CSI300>, <KODEX 중국본토 CSI300>

2) A50 지수(상하이+선전)­<KODEX 중국본토 A50>

3) 항셍지수(홍콩)-<TIGER 차이나항셍25>

4) 홍콩 H 지수(홍콩 내 중국 H주)­<TIGER 차이나HSCEI>

 

다음 연재에는 중국 CSI 3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ETF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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