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으로 中 클린에너지 산업 투자하기 -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소개

2021.12.02 14:20:59 제945호

최명진 원장의 자산배분 이야기 - 34

미국과 유럽연합(EU)는 지구온난화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해 과거에 비해 공격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탄소국경세(Carbon Border Tax)는 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다. 특히 EU는 2021년 7월 14일, 2030년까지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한 입법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탄소국경세(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도입했다. CBAM은 EU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 가운데 자국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에 대해 비용을 부과한다. EU는 CBAM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들이 현실화되면서 각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재활용하거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태양에너지, 지열에너지, 해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중국은 화석연료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고 가장 많은 신재생 설비용량을 갖춘 나라기도하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해왔다.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의 설비용량과 투자규모 면에서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전 세계 탄소배출 1위 국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글로벌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은 중국 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낮은 전기료로 글로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중국의 클린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 알아보겠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란?

전 세계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중국 클린에너지 기업 중에서 순수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는 중국과 홍콩, 미국에 상장된 중국 클린에너지 기업 중에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을 선별한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는 2017년 6월 2일을 기준일로 하는 지수다.

1) 독일의 지수 사업자이자 기관인 Solactive AG에서 지수를 산출한다.

2) 중국이나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린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3) FactSet 섹터 분류에서 클린에너지 산업 및 경제로 분류된 기업들 중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해 종목을 구성한다.

4) 유동 주식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다.

5) 연 2회(매 1, 7월) 종목을 교체(리밸런싱)한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홍콩과 국내에 상장돼 있다.

 

1) 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는 2020년 1월 16일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운용자산은 $4.18 Billion이고 운용보수는 0.68%다.

2)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는 2021년 8월 10일 국내 증시에 상장됐다. 운용자산은 660억원이고 운용보수는 0.49%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사가 인수한 미국의 자산운용사 Global X에서 2020년 1월에 홍콩 증시에 상장한 ETF를 2021년 8월에 운용보수를 낮춰서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index의 산업분류와 사업분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포트폴리오의 모든 투자 비중이 집중돼 있고, 그중에서 태양광 사업의 비중이 63%로 주를 차지한다.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index의 종목 구성

지수를 구성하는 TOP 10의 종목 구성을 살펴보면(2021년 11월 30일 기준)

1. Global X China Clean etc. 14.94%

2. Zhejiang Jingsheng Mechanical & Electrical Co Ltd 7.02%

3. Sungrow Power Supply Co Ltd 6.71%

4. Tianjin Zhonghuan Semiconductor Co Ltd 5.96%

5. NAURA Technology Group Co Ltd 5.86%

6. China Yangtze Power Co Ltd 5.14%

7. LONGi Green Energy Technology Co Ltd 4.93%

8. Xinyi Solar Holdings Ltd 4.41%

9. Weihai Guangwei Composites Co Ltd 3.97%

10. Ming Yang Smart Energy Group Ltd 3.34%

 

TOP 10의 종목은 전체에서 62%를 차지하고 총 26종목(원화 예금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 기업은 20종목 정도를 편입하게 돼 있다. 태양광 EVA(보호필름) 제조기업이며 글로벌 점유율 1위인 hejiang Jingsheng Mechanical & Electrical(JSG)와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생산 기업인 Sungrow Power Supply, 중국 2위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생산 기업인 Tianjin Zhonghuan Semiconductor 등 태양광 관련 기업이 상위권에 속해있다. 풍력 터빈 제조사인 NAURA와 Ming Yang Smart Energy Group, 원자력 발전소 운영 기업인 China Yangtze Power 등 풍력과 원자력 수력 발전 기업들이 나머지 비중에서 균형 있게 배분돼 있다.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 소개

1) ‘Solactive China Clean Energy 지수(원화환산)’를 기초지수로 한다.

2) 상장일은 2021년 8월 10일이며

3) 운용자산(시가총액)은 2021년 11월 30일 현재 660억원이다.

4) TER보수는 0.49%로 평균보다 높지만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보다는 저렴하다.

5) 환노출 ETF다.

 

중국의 순수 신재생에너지에만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신생 ETF다. 홍콩에 2020년에 상장된 ‘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는 상장 후 2021년 11월 30일 현재까지 171%의 수익률 거두었지만 국내에 2021년 8월 10일에 상장된 이후 6.4%의 수익률에 그쳤다. 중국 당국의 집중적인 정책적 지원 분야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둘 거라 예상한다. 다만 선진국의 중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견제로 인한 반덤핑 규제 같은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해야 한다.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의 성적

 

국내 상장된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는 상장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를 지난 시간에 다룬 <Global X China Elec Vehicle & Battery ETF>와 비교했다. 둘 다 중국의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년이 채 못 된 기간 동안 171%와 257%라는 큰 폭의 수익률을 거뒀다. 지금은 두 지수 모두 횡보하거나 조정구간에 돌입해있지만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연금에서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기에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에 투자할 때는 중국 당국의 규제나 선진국의 중국 견제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해 변동성에 대비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보조적인 목적과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까지 개인연금에서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ETF들을 다뤄봤다. 개인연금에서 ETF를 선택할 때는 전 세계와 전 섹터에 균형 있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정 국가와 섹터에 투자하는 ETF는 투자자의 선호에 따라 전략적으로 비중을 작게 해서 투자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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