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림 (사)대한여자치과의사회 신임회장

2012.04.19 12:17:44 제491호

치과계와 함께 성장하는 대여치로

(사)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새로운 수장으로 최영림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우리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여성리더십’을 가장 잘 설명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최영림 신임회장은 14년에 걸친 다양한 회무경험을 통해 부드러움과 섬세함, 그리고 강한 열정과 강력한 추진력을 검증받았다. 대여치의 제2의 도약을 이끌 새로운 리더, 최영림 신임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해준다면.
아직은 부족한 여자치과의사회 활동에 힘을 보태달라는 후배의 부탁으로 서울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를 맡은 때로부터 벌써 1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후 서울시치과의사회 공보이사로 6년간 활동하면서 치과계 회무를 익혔는데, 이러한 경험은 대여치 조직을 정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당시 구회장 및 임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여성임원을 발굴하고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했던 터라, 최근 구회나 지부에서 여성부회장 등 여성임원이 늘어난 것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 이후 서울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을 거쳐 대여치 수석부회장으로서 2년간 활동하면서 꾸준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쉼없이 달려왔다.


▶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대여치가 꾸준히 해온 사업들을 계승·발전시킴과 동시에 복지부 등과 여성리더그룹 활동을 모색하고, ‘한국여성의료인주요단체협의회’ 모임을 통해 여성 의료인들이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부활성화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지부를 방문해 지역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대여치에서 발간하는 ‘W덴티스트’를 연 4회 확대 발간함으로써 회원들이 서로의 소식과 활동을 접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위해 지부와 함께 수익사업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외에도 해외진료봉사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 대여치의 역할,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여치는 지난 1984년 복지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여자치과의사들의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다. 치과계 전체로 본다면 치협이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채워가면서 발전을 이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이번 집행부에서는 대외협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많은 치과의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여자치과의사들이 40여명이 넘는다. 이들을 통해 대정부 정책을 모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 강북구 건강증진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회원을 이사로 영입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 치협 대의원총회에 여성대의원 배정 관련 회칙개정안이 상정됐는데.
여성대의원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가 크다. 그러나 이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84년부터 쟁점이 돼 온 문제다. 이번 총선결과에서도 드러났듯 치과계도 변화를 읽고, 민심의 향방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여성회원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은 치과계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대여치는 아직 메인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치과계 리더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대의원총회에서도 참신함을 제고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올해 상정된 회칙개정안은 합리적인 대안을 찾은 것으로 안다. 치과계 미래를 책임지는 대의원들의 배려와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회원들의 요구가 많지만 물 흐르듯 원만히 이끌어나가고 싶다.


▶ 회원들에게 어떤 대여치, 어떤 회장이 되고 싶나.
나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다. 특히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30대 후반에 여자치과의사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동료 선후배들을 만났고 그들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얻고 꿈을 키웠다. 삶의 빛깔이 다른 것 같지만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 여자치과의사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삶을 만드는 것, 그 시작이 대여치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대여치가 한 단계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 발전된 50주년을 염두에 두고 임원들과 힘을 모아가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김영희 기자/news001@sda.or.kr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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