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피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장소희 회장

2024.05.09 15:04:54 제1064호

“공익법인 지정, 회원 권익 보호에 최선 다할 것”

[치과신문_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 제25대 회장에 장소희 신임회장이 선출됐다. 장소희 신임회장은 서울여성치과의사회 회장, 대여치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회무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양성평등 실현과 대여치 가치 증대’를 목표로 내세운 장소희 신임회장을 만나 대여치 회장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대여치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대여치 회장으로 선출돼 진심으로 감사하다.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대여치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회를 운영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도 있다. 10여 년간 배우고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원활하게 회무를 추진하고, 회원들의 기대와 응원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 내 주력 활동은?

치과계 전반에 젊은 회원들의 참여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 회원들의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여치 학생기자단을 운영함으로써 대여치 활동 참여 기회를 열어주고, 대여치와 여성치과의사 후배들을 잇는 스피커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여치 홈페이지 내 기자단을 위한 코너를 신설하고, 대여치 소식지인 W-dentist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자단이 치과계 큰 미래 여성인재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는 바이다.

 

또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정책사업들에 활발히 참여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의료봉사를 재개하고, 치과계뿐만 아니라 타 직역 단체와도 연대함으로써 대여치의 사회적인 가치가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추진이 눈에 띈다.

10년 전 대여치 총무이사 시절 기업에서 후원이 들어왔는데,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기부금 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냐’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 당시 ‘대여치 규모의 사단법인에서 기부금 영수증 발행을 못 해주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 늘 아쉬움이 있었고, 대여치 선배들과 임원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던 중 타 직역 여성단체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한국여자의사회가 지난 2022년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여자의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대여치와 비슷한 직역의 여성 전문단체들이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대여치 공익법인 지정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시작했다.

 

공익법인 지정이 되면 회계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고, 대여치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변호사 자문은 물론 여러 차례 회의를 가지며 꼼꼼히 준비했다.

 

타 전문단체의 경우 공익법인 지정을 장려·지지하는 상황이다. 메디컬의 경우 산부인과학회 등 분과학회들이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고 의협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장려하고 있다. 대여치 역시 공익법인 지정 기준에 맞춰 정관을 변경하고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다. 치협 인준과 복지부 승인 등 절차를 남겨놓은 상황으로, 최대한 빠르게 공익법인 지정을 받는 것이 큰 목표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대여치가 명실상부한 회원들의 대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요구와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튼튼한 연결통로로 역할을 수행하겠다. 지부와도 더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대여치 홍보에도 더 힘을 써 회원간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어떤 단체든 그 단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임 집행부 임원을 구성할 때도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뒀다. 25대 임원진 모두가 활발한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많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원들과 함께 회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양성평등 가치를 기반으로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다 투명한 사회공헌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여치가 어느덧 53번째 생일을 맞았다. 매 시기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속 가능한 시간이었다. 그 역사와 함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여성리더로서의 역할 확대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 회원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

이가영 기자 young@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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