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udy!! - ④] STM임상교정연구회

2014.02.20 13:14:53 제579호

“마음이 없으면 ‘術’이 되고, 있으면 ‘道’가 된다”

STM임상교정연구회의 역사는 약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다 치과를 개원한 최용현 원장은 교정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소규모 스터디그룹을 운영했다. 스터디그룹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교정의가 임상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이것이 STM임상교정연구회의 시초였다.

 

이후 STM임상교정연구회는 최용현 원장이 직접 연자로 나서거나 외부 연자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오픈세미나를 진행한다. 최용현 원장에 따르면 이 오픈세미나가 STM임상교정연구회를 외부에 알리는 계기였지만, 스터디그룹에 참여했던 치과의사들이 현재 STM임상교정연구회에서 진행하는 교정세미나에 연자 혹은 패컬티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스터디그룹이 STM임상교정연구회의 모태라 할 수 있다.

 

현재 STM임상교정연구회는 교정 전문의가 아닌 GP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직 실전 코스 형태의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GP들이 쉽게 교정을 접할 수 있도록 SWA를 이용한 교정술식이나 임플란트 위한 교정 등 임상에서 꼭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준다. 강연은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데, 실습에서는 타이포돈트와 셋업모델을 주로 활용한다.

 

전문의를 위한 세미나에서 GP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 이르기까지 STM임상교정연구회의 강연은 시기에 따라 변화가 있었지만, 최용현 원장이 가지고 있는 철학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것은 바로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진료’다. 환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진료를 펼쳤을 때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행복 또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현 원장은 “과거에는 의사가 만족하면 됐지만, 지금은 환자의 만족이 최우선이다. 또한 교정과 관련한 다양한 술식이 개발됐고,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도 줄어들어 교정치료에 대한 어려움이 많이 경감됐다”며 “결국 남는 것은 의사의 만족이 아닌 환자의 만족도”라고 말했다.

 

때문에 STM임상교정연구회에서는 보다 유연한 교정 치료를 추구한다. 최용현 원장은 이를 점수에 비유했다. “100점짜리와 95점짜리 치료가 있다고 한다면, 예전에는 100점짜리 치료를 했다. 하지만, 요즘은 95점짜리 치료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쉽게 설명하면, 100점짜리 치료에는 그만큼 환자가 받는 데미지가 크다. 과거에는 의사의 만족도를 위해 100점짜리 치료를 했지만, 요즘에는 환자의 동의하에 95점짜리 치료를 한다.”

 

환자가 입는 데미지를 감안해 5점 정도는 충분히 포기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한 교정 치료가 STM임상교정연구회의 목표인 셈이다. 최용현 원장이 환자의 심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STM임상교정연구회의 홈페이지에 최용현 원장은 이렇게 적고 있다. ‘마음이 없으면 술이되고, 마음이 있으면 도가 된다.’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크닉도 학문의 깊이도 아닌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의 마음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

 

STM임상교정연구회가 주최하는 강연에서도 이와 같은 최용현 원장의 진료 철학은 그대로 투영돼 수강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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