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스페셜 인터뷰] 동양인 최초 AES 회장 취임 “자부심 커”

URL복사

미국교합학회 박경일 차기회장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3개국 1,200여명의 회원을 둔 국제 학술단체인 미국교합학회(American Equili bration Society·이하 AES)의 회장은 세계 교합학 트렌드를 이끌게 된다. 아직 한번도 아시아인에게 회장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AES. 2015년 첫 아시아인 회장이 될 박경일 차기회장이 대한턱관절·교합학회(이하 교합학회)와 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Q. AES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1955년 설립돼 60년을 맞이한 AES는 미국을 중심으로 학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유럽, 아시아지역 등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사실상 세계 교합학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학술단체다. GP를 비롯해 교정의, 치주의, 보철의와 일부 치과기공사도 활동하고 있는 학회로 각국의 교합학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면서 교합학을 정리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ES는 16개의 위원회를 주축으로 학술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서기와 재무, 부회장, 차기회장, 회장 등으로 구성된 회장단이 실질적인 회무를 이끌고 있다. 각 위원회는 위원장을 필두로 3~15인의 전문위원 4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으며 각 전문분야에 대한 임상과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ES는 이러한 위원회의 연구 성과와 한해의 이슈를 총정리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2월 마지막주에 개최하고 있다.

 

Q. 아시아인 최초로 회장에 취임하게 되는데?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산안토니오 치대를 졸업하고 학교에 남아 교수로 학술활동을 시작했다. 7년간 포스터 위원장으로 활동해왔고 지난 2011년 이사로 선임돼 회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 차기회장으로 임명돼 내년 2월 61대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AES는 학문적 다양성을 수용하는 학회이면서도 회 운영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해왔다. 아직 여성회원이 이사로 선임된 적이 없을 정도다. 학회장은 60대를 거쳐 오는 동안 한 번도 아시아인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다. 이번 본인의 학회장 취임은 AES의 혁신적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각 국의 교합학회와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지견을 청취해갈 예정이다.

 

Q. 교합학회에 대한 견해는?

한국 치과의사의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합학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이렇게 큰 규모의 교합학회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드물다. 세계 교합학에 영향력이 높고 학술강연에 참가자도 많은 등 액티브한 학술단체다. AES도 교합학을 대표하는 학회라고 하지만 회원과 연자들이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한국 교합학회만큼 적극적인 활동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 AES도 한국 교합학회와 교류를 통해 그러한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Q. 교합학회와 교류를 위해 방한했는데…

AES는 2000년 교합학회와 자매결연했다. 하지만 서로 학술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 이외에 실질적인 교류는 부족했다. 지난 2013년부터 교류를 본격적으로 강화해 교합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 수료자를 대상으로 AES 정회원 취득 자격을 부여했다.

 

이번 방한은 교합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2015년 AES 회장 취임 후 보다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용식 회장 및 교합학회 측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교합학회에서 추천하는 회원을 AES 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한국 교합학의 수준이 높은 만큼 추천 회원이 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연자교류 등 상호간 학술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고민·조율해 가겠다.

 

 김희수 기자 G@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미국증시 조정과 연준의 첫 번째 금리인하

조정받기 시작한 미국증시 3월말에 고점을 만든 미국증시는 4월 1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50일 이평선을 하회하며 하루도 반등 못하고 매일 하락해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근심이 높아졌다. 다행히 이번 주는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첫 번째 금리인하 시점이 6월이라 가정했을 때 4월 전후 주식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해 미리 다뤄봤다. 기준금리 사이클 상으로 첫 번째 금리인하 전후에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 및 횡보구간이 나오게 되는데, 마침 3월 FOMC를 앞두고 그동안 강세장을 이끌어왔던 AI 대표 주식 엔비디아가 주당 $1,000을 앞둔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당시 S&P500 공포탐욕 지수도 극도의 탐욕에서 벗어나서 추세를 벗어나 점차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의 단기 고점 가능성에 대해서 2주 전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추가로 분석한 적이 있다. 필자는 대중의 심리 지표를 활용해 시장의 변곡점의 경로를 예상하는데, 공포탐욕 지수의 추세와 put-call 옵션 비율,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거래량, 차트 분석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해 금리 사이클과 비교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