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치과그룹(이하 모아)이 내년 성인식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중요한 시기에 모아의 신임대표를 맡은 이진환 원장(뉴욕모아치과)을 지난 17일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모아 골든옥토버 행사장에서 만났다. 오창주 원장(여수모아치과병원)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은 이진환 원장은 사실 1년 전부터 많은 회원 및 동료들로부터 모아의 대표직을 권유받았고, 그 역시 오랜 생각 끝에 수락하게 됐다.
이 원장은 “모아의 창립부터 부흥기, 한 때는 많은 어려움까지 겪었지만, 20년 가까이 굳건하게 진료철학을 공유하고, 많은 회원치과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우리 안에 가족애가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본인 스스로 모아의 준비된 대표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밖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창립초기에 세웠던 모아의 진료철학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는 회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환경까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지난 한달 간 모아의 원장들을 만나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네트워크를 운영하는데 있어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성과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했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모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최근 몇 년간 치과계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특히 네트워크 치과들의 이미지가 치과계 내부에서 동반 하락하는 경험도 겪은 게 사실이다. 이 원장은 “우리가 그룹화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이유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오래도록 함께하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진료철학을 공유하고,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서로 나눠 짊어지고 가기 위해서이지 결코 남을 밟고, 독선과 독점을 하기 위해 조직화한 것이 아니다. 그랬다면 20년 가까이 함께 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아의 힘은 회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다는 이 원장은 이를 더욱 서포트하기 위해 모아치과그룹 운영위원회를 강화할 참이다. 이 원장은 “가능한 많은 회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치과의 규모와 지역은 물론, 원장의 경력 까지 모아 구성원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공통된 의견부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를 더욱 효율적으로 변모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이 원장은 네트워크 운영본부를 중심으로 회원 치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공통된 지원 서비스는 물론 개별 회원에 대한 커스터마이즈된 지원책까지 마련해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이 원장은 “회원들에게 지원하는 서비스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화하면서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건강한 치과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치과가 건강해져야 한다는 의지로, 우리 모아 가족이 건강해지면 대한민국 치과계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으로 철학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