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PDF 바로가기

하늘 찔렀던 치대 인기 어디로? 정시모집 이탈 多

URL복사

입시전문가, 의대 중복지원-치의 과잉배출 영향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치과대학의 추가합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합격자가 미등록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탈했다는 뜻이다.


교육전문지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치대·연세치대 추가합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치의학과의 경우 학·석사 통합과정에서 학부 45명을 수시에서 모두 선발하도록 돼 있으나, 수시에서 최종 미등록자 3명이 나와 정시에서 이월 선발하게 됐다.


두 치대 정시 추가합격 현황을 보면 서울대 치의학과(가군 3명 모집)는 1차 3명, 2차 2명 등 모두 5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다. 정시 모집 인원인 3명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을 포기한데 이어 1차에서 3명이, 2차에서 2명의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사정은 연세대 치의예과도 마찬가지. 연세대 치의예과(나군 22명 모집)도 1차 11명, 2차 7명, 3차 1명, 4차 3명 등 총 22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전년도 입시에서 서울치대(2명 모집)는 추가합격자가 없었고, 연세치대(15명 모집)는 5명에 그친 것에 비하면 이례적으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온 셈이다.


입시 전문가는 “정시원서 지원전략상 치대를 지원하는 경우 나/다군에 의대 등을 겹쳐 쓰는 경우가 많아 이탈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치과의사 과잉공급을 치대 이탈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2016 정시에서 모집인원이 지난해 379명이 360명으로 줄긴 했으나 지원자가 2,194명에서 2041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은 치대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한 치과의사 인력수급 체계 개선 정책토론회’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2020년 477~1,501명, 2030년 1,801~2,968명이 과잉될 것으로 전망됐다. 진료일수에 따라 분석해보면 2010년에는 303~1,090명의 치과의사가, 2025년에는 4,363~5,254명의 치과의사가 과잉 공급될 것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정원 외 입학 5% 감축을 시작으로 한 치과대학 정원감축, 해외 출신 치과의사 유입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바 있다.


입시 전문가는 “치과대학 졸업자의 대부분이 개원을 하는 상태에서 치과의사의 과잉 공급 문제로 인해 합격생들이 다른 선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한지호 기자 jhhan@sda.or.kr



오피니언

더보기


배너

심리학 이야기

더보기
맞는 말이라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
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재테크

더보기

원달러 환율과 인플레이션

연고점을 경신하는 달러원 환율 원달러 환율(달러원 환율 같은 뜻이다)이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4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3.2원이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4월 9일은 장중 1,355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천정이 뚫려있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방어를 하던 환율 박스권도 돌파된 상황이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경제지표의 최신 가격을 단순히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환율 상승이나 금리 인하의 이유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올바른 해석을 바탕으로 실제 투자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크로 변화의 표면적인 이유를 겉핥기 하거나 뉴스에서 제공되는 뒷북 설명을 뒤따라가기도 바쁜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2023년 초부터 일관되게 원달러 환율 강세를 대비한 달러화 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본 칼럼과 유튜브를 통해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투자에 적용해 작년 초 미국주식, 미국채, 금, 비트코인 등 원화 약세를 헤징할 수 있는 달러화 표기 자산들을 전체 총자산의 80%까지 늘려 편입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리스크 헤지는 물론 추가적인 수익


보험칼럼

더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요양급여비 심사제도_④현지조사

건강보험에서의 현지조사는 요양기관이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용 등에 대해 세부진료내역을 근거로 사실관계 및 적법 여부를 확인·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당이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해 환수와 행정처분이 이뤄지게 된다. 이러한 현지조사와 유사한 업무로 심평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방문심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이 되는 현지확인이 있는데, 실제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는 조사 자체의 부담감 때문에 모두 다 똑같은 현지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시 주관에 따라 내용 및 절차, 조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조사가 현지조사인지 현지확인인지, 혹은 방문심사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의 현지확인은 통상적으로 요양기관 직원의 내부 고발이 있거나 급여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심되는 사례가 있을 때 수진자 조회 및 진료기록부와 같은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등의 절차를 거친 후에 이뤄진다. 그 외에도 거짓·부당청구의 개연성이 높은 요양기관의 경우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요구 없이 바로 현지확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문심사는 심사과정에서 부당청구가 의심되거나, 지표연동자율개선제 미개선기관 중 부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