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원장 류인철)과 강릉원주대치과병원(원장 엄흥식)이 지난 4일 치과병원간 최초로 ‘의료정보시스템 이전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서울대치과병원의 전산자원을 이전받음으로써 진료서비스 향상 및 업무 효율화는 물론, 공공정보시스템 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치과병원 분립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최적화된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서울대치과병원은 우선적으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치과병원 허민석 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에 최초로 시행되는 치과병원 간 정보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타 치과병원으로도 지속적인 보급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치의료 부문인 보건소와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은 기존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환자의 진료정보를 모두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 도입되면, 환자들이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의료정보 관리 오류가 줄어 의료사고 방지, 업무 효율성 증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전 구축하는 EMR은 치과진료에 특화된 여러 편리한 기능과 함께 HL7연동, 치아이력관리, 원스톱 챠팅을 위한 상용구 관리와 이미지 라이브러리, 표준용어 매핑, 메시지 전달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