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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단] 협회, 아직도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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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논설위원

현 집행부 출범 이후 서서히 불거지기 시작한 전·현직 협회장 간의 갈등이 도를 넘어선 것 같다. 협회장과 협회 임원들을 믿고 협회장의 꿈을 맘껏 펼치게끔 그 비싼 협회비도, 성금도, 막대한 금액의 연봉까지도 아낌없이 내주는 전국의 회원들을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건가?


전문의제도, 직선제, 1인1개소법 합헌유지, 유디치과, 사무장병원, 열악해진 개원가 문제 등 치과계에 중요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런 이슈들보다 전·현직 협회장의 볼썽사나운 내분을 지켜보는 전국의 회원들은 답답하다. 아니 화가 난다!  필자도 치과의사 면허를 딴 지 벌써 40년이 거의 다되어가고 나름 구회, 지부, 협회에 관여를 많이 해왔지만 치과계 유사 이래 협회가 이렇게까지 혼돈스러운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전임 회장의 대정부 로비에 관한 검찰수사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한 신구 협회장 간의 갈등은 작년 총회에서 미불금 문제로 다시 갈등이 재연되어 전임 집행부와 현 집행부 사이에 깊은 골이 생기는 듯 했고, 양측이 현명한 해법을 못 찾고 갈등은 점점 깊어지며 대결 구도로 진전되어 가더니 급기야는 네 편, 내 편으로 나뉘어 편 가르기까지 진행되었고 현 집행부 내부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게 되었다. 급기야는 현실성 없는 일부의 의견이지만 협회장 불신임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같이 선거를 치렀던 부회장마저 기자회견까지 갖고 부회장직을 사퇴한 마당에 이제는 갈 데까지 간듯하며 이제는 돌아올 수없는 깊은 골이 생겨 버린 것 같다. 현 회장이나 전임 회장이나 어느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래 싸움이란 것은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생기지 않는 법이다.


이제 신구 협회장 두 사람은 만사 제쳐 놓고 화해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부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는 하나 이대로 넘어 가기에는 우리들의 상처가 너무 크다.
일단 현직 협회장이 나서서 물밑 작업을 통해 이 사건을 원만히 마무리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전국의 회원들이 현 협회장을 믿고 따를 것이다.


이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두 분은 대한민국 치과계를 대표하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현직 협회장들이다. 우리들,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들인 것이다. 그 동안의 불미스러웠던 일과 쌓인 감정들은 대범하게 화해와 배려와 용서로 마무리짓고 일상의 협회로 돌아가 산적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나가길 바란다.


전·현직 협회장, 편 가르기에 앞장섰던 신구 임원들과 사퇴한 부회장, 이번 사태에 깊숙이 관여했던 이들 모두 전국의 회원들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본인들 스스로 나서서 해결하지 못한다면(그동안 많은 시도가 있었겠지만), 이제 역대 협회장들과 치과계의 지도자들, 그리고 전국의 치과대학 총동창회장들이 다시 한 번 나서서 두 사람간의 갈등을 어루만져주고 화해를 모색해야 되지 않나 싶다. 신구 집행부 간의 지속적인 갈등과 불신과 반목은 전국의 모든 회원들을 힘들게 하고 불신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험한 모습 보이는 전·현직 협회장의 모습은 이제 그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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