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박봉수·이하 부산치대) 김진범 교수팀(예방치과학교실)의 연구논문 ‘불소와 아동 충치 발생률’이 지난달 23일 BMC Oral Health가 선정한 ‘2015년 가장 영향력 높은 논문 3선’에 포함됐다. BMC Oral Health는 영국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 출판부에서 발간하는 저널이다.
김진범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보고한 우리나라 5세 아동들이 먹는 음식 310종에서 섭취하는 불소의 양을 추정한 다음, 314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섭취한 불소량과 유치에 발생한 우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불소 섭취량이 적은 아이들에게서 충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불소는 세균성장을 막아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식물로 섭취할 경우 우식증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없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수돗물 불소화 및 불소 보충 등 아동 충치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의 근거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논문은 부산치대 김민지 씨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김민지 씨는 현재 동서대 치위생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후진 양성과 구강보건 분야연구에 정진할 계획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