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명진·이하 구강외과학회)가 오는 2017년 제23차 국제구강악안면회과학회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제20차 국제 구강악안면외과학회 학술대회(이하 학회) 기간 중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서울이 터키의 이스탄불을 만장일치로 누르고 2017년 개최를 확정지었다.
김경욱 유치위원장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학회는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며 “4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서울 유치를 결정지었다, 유치위원장으로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3차 학회는 이태리 로마,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싱가폴, 한국 등 총 5개국이 개최를 신청했다. 지난 9월 중순 미국, 영국 등이 주축을 이룬 8인의 보드 미팅에서 서울과 이스탄불이 최종 2개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최종 개최지 선정은 칠레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경 21명으로 구성된 국제 구강악안면외과학회 상임이사회에서 진행, 서울 유치가 만장일치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학회는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다. 김 유치위원장은 “구강외과학회의 위상과 국제적 인지도가 상승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명진 이사장은 “조병욱, 김경욱 전임 이사장을 비롯한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이 낳은 결과”라며 “2017년 학회는 역대 국제 학회 중 최대규모의 알찬 학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강외과학회는 일본구강외과학회 측과 2017년 서울 국제학회를 공동으로 주최할 것으로 밝혀, 일본 측에서 10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