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치과대학생·치의학전문대학생 연합 축제(이하 전치제)가 지난 13~1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치과대학생의 열정과 패기가 넘친 이번 축제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전치제는 11개 치과대학 학생과 교수, 그리고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기획됐다. 무엇보다 ‘평생의 동료’라 할 수 있는 치과대학생 간 교류가 이뤄지는 축제의 장으로 오랜 역사를 이어오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
13일 평화의 전당 앞 광장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주최 대학인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과 경희치대동창회 안민호 회장을 비롯해 11개 치과대학 학장 및 교수가 참석했고,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이 꿈을 펼칠 치과계에서 함께할 동반자인 만큼 서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인성을 두텁게 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장협의회장인 이재일 학장(서울치대)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평생의 동료이기도 하다”면서 “뜻 깊은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 후에는 단체 OX퀴즈, 왁스카빙대회, 덴티폼 조립대회가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봉사동아리, 전시동아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고, 락페스티벌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각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 공연은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오랜 기간 갈고닦은 끼와 열정을 볼 수 있는 무대에는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테니스, 농구, 야구, 볼링, 축구, 배구 경기가 다채롭게 진행된 가운데 종합우승은 연세치대가 차지했다.
전치련 박연종 의장은 “전치련 22명의 멤버가 지난 6개월간 준비해온 전치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뿌듯함을 느낌과 동시에 아쉬움이 교차한다”면서 “운동경기 분산개최에 흔쾌히 동참해준 서울대, 연세대 학생회 및 각 경기를 주관한 동아리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예년보다 400여명 이상 참가인원이 증가했음에도 11개 치과대학 학생회장 및 부회장으로 구성된 16기 전치련의 단합된 힘으로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전치제를 함께 한 학생들 또한 “모든 치과대학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 강민준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