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관련 의료분쟁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야는 어떤 것일까?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최남섭·이하 분쟁조정위)가 지난 2004년 6월부터 올 2월 9일까지 총 7년 7개월간 경찰서, 보건소, 법원 등으로부터 의뢰받은 419건의 의료자문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구강악안면외과 관련한 자문과 회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많은 임플란트의 경우 ‘감각이상’ 관련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4월 8일 의료분쟁조정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분쟁조정위는 이를 대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에 우선적으로 관련 자료를 분석해 데이터화하기 위해 지난 7년간의 자료를 분석했다.
의료자문 회신 건수를 분석한 결과 △구강외과 122건(29.1%) △임플란트 78건(18.6%) △보철과 75건(17.9%) △보존과 64건(15.3%) △치주과 19건(4.5%) △교정과 19건(4.5%) △구강내과 19건(4.5%) △치과마취과 10건(2.4%) △구강악안면방사선과 8건(1.9%) △구강병리과 3건(0.7%) △소아치과 2건(0.5%) 등으로 총 419건이 조사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구강외과의 경우 기타를 제외한 사랑니발치 감각이상(20건)이 가장 많았다. 임플란트 또한 기타를 제외하면 감각이상이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술 실패, 시술후 악화, 통증호소 등이 뒤를 이었다.
표. 의료자문 건수
구 분 회신 건 수(%) 구강외과 122건 (29.1%) |
이 밖에 과별 기타항목을 제외한 세부통계를 보면 △보철과-통증호소 △보존과-파일파절 △교정과-악관절장애 △치주과-치주염 등이 각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분쟁조정위는 각 과별, 주요처치별 의료자문 통계를 기반으로 오는 4월까지 의료자문 자료 재정립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분쟁조정위 이강운 간사는 “오는 4월 8일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와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의료분쟁 사안에 있어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