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보철학의 기본과 최신지견’을 주제로 지난달 21일과 22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펼쳐진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이하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유례없는 대성황으로 마무리됐다.
보철학회 측에 따르면 올해 춘계학술대회 등록자는 2,000명 선으로 전년 대비 4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학술대회와 동시에 진행된 기자재전시회 역시 42개 업체에서 62부스가 참여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올해 춘계학술대회는 실패한 치료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결법을 통해 백전백승의 보철치료로 가는 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보철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현재 디지털 보철 치료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 디지털 보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세션도 마련했다. 심미 임플란트 보철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올해로 3년 째 접어든 패널 디스커션은 과거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의 예지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토의해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보철학회 지부 추천으로 진행된 우수 증례 발표회 역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학술대회 이튿날 진행된 Urs Belser 교수의 특강은 고령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현장 강연이라는 데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초심자들의 고민해결’을 모토로 5년차 미만의 신규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전특강도 장소가 비좁아 사전에 등록자 수를 제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보철학회 허성주 회장은 “학문적·임상적 최신 지견은 물론 전통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보철학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모든 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학회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진료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임상을 많이 습득해갔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Interview_대한치과보철학회 임원진 “개원의 눈높이 맞춤 전략 주효”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끌어 낸 보철학회 집행부는 “성공적”이라는 자평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허성주 회장은 “임상경험이 많은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적인 심포지엄과 임상경험이 적은 젊은 개원의를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이원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흥미로운 학술주제는 물론 모바일-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활용한 홍보 등이 춘계학술대회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개했다.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틀니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하는 등 보철치료의 중요성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부터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할 계획을 밝힌 보철학회는 선포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준비 중이다. 권긍록 준비위원장은 “보철학회의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학회가 되고자 틀니 급여화가 시작된 7월 1일을 틀니의 날로 지정했다”며 “6월 마지막주부터 치과대학병원 등에서 기념강좌가 진행되고, TV, 라디오 등 공중파에서 보철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많은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최학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