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하 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하 심평원)이 2016년도 1분기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치과의 두드러진 상승세였다.
치과의원의 경우 진료비는 전년 동기대비 2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당 진료비(급여비+본인부담금)는 18%가 늘어 1분기에 4,500만원을 기록, 월평균 1,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병원 또한 전년 동기대비 기관당 진료비는 7.6%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치과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의과 의원의 기관당 진료비는 월평균 3,400여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0% 증가했고, 한의원의 경우 기관당 진료비는 월평균 1,200여만원인 것으로 파악돼 전년대비 오히려 0.3% 감소한 것과 대비됐다.
건보공단에 청구하는 급여비만 놓고 보더라도 치과의원의 경우 1분기에 기관당 평균 2,900만원으로, 월 966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요양기관 중 급여비 점유율은 4.4%를 차지했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치과의원은 1만6,687개소, 치과병원 2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전체 활동 치과의사는 2만3,68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요양기관 증가율 측면에서는 치과병원이 1.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한방병원 1.2%, 의원 0.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심평원의 1분기 심사실적은 17조1,284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고, 이 가운데 건강보험 심사 진료비는 15조1,019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