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이하 치협)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단체 협력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 치협은 지난 16일 박영섭 부회장과 노사발전재단 정용영 본부장 등 양 단체 및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를 체결했다.
노사발전재단 측은 “치과계는 양질의 여성 일자리가 풍부할 뿐 아니라, 치협이 지난해 시간선택제 설명회, 치과계 여성 종사인력 올바른 일자리 정착을 위한 포럼, 각 시·도지부 담당자 설명회, ㈜커리어 및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업무협약을 통한 유휴인력개발사업 등 활발한 사업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협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홍보사업을 시작한 이후 치과계의 신청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연말 기준 타 직종 승인률은 10~20%에 불과했으나, 치과계는 50% 이상의 승인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약 500여개의 치과의료기관에서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치협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제도 연착륙을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실질적으로 중소형 규모의 치과에서 가장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관련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기존 근무인력의 유휴인력 전환을 방지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전환형’에 초점을 맞추고 노사발전재단과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박영섭 부회장은 “세계적인 패러다임과 선진국의 근무형태를 봐도 시간선택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전환되고 있다”며 “여성 보조인력이 95%를 차지하는 치과계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면서, 국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선택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환자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에 신규인력을 고용하거나, 정규직에서 시간선택제로 전환을 원하는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업무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퇴사율을 낮출 수 있고 경영상 필요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 치과운영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으로서, 치협 홈페이지(http://kda.or.kr)를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