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거래는 보편화를 넘어 이제는 없어서는 안되는 새로운 유통구조로 자리잡았다. 취급되는 품목도 식품에서부터 생활용품, 옷 등 없는 것이 없다. 그럼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옷 매장인데, 소비자들은 매장을 찾아 마음에 드는 옷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를 결정한다. 이런 개념을 도입한 심미보철 시스템이 국내에 처음으로 론칭,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윈스마일코리아(대표 채새웅)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에서 트윈스마일 랩을 공식 오픈하고, 국내시장에 본격적인 심미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독일 트윈스마일 본사 관계자와 트윈스마일코리아 채새웅 대표, 그리고 트윈스마일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치과에서는 라미네이트와 같은 심미보철 치료 시 환자들의 시술 동의율을 끌어내기 위해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 치료 후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다면, 트윈스마일은 테스트니어라고 명명된 보철물을 환자가 직접 착용하고, 변화된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트윈스마일의 이러한 컨셉은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유럽을 비롯해 10여개국에 론칭됐으며, 지난해는 German Medical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제작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분석 틀을 이용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미적 단점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보철물을 고안한다. 그 뒤 오랄 스캐너를 이용해 환자의 치아구조를 스캔하고, 캐드캠으로 보철물을 제작하면 끝이다. 장점은 프렙과 같은 자연치 삭제과정이 전혀 없다는 것과 치료 후의 변화된 모습을 환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 시술 동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테스트니어만으로도 사용이 가능, 웨딩촬영이나 면접 등 중요한 행사 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작 등 보철의 기능적인 측면은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착용 시 음식을 먹어서도 안된다. 오로지 심미적인 기능만 할 뿐이다. 때문에 트윈스마일은 의료기기가 이닌 미용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채새웅 대표는 “트위스마일은 미용 제품이다. 물론 시술 동의율 상승 등 환자들이 변화된 모습을 영구히 간직하고 싶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긴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심미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젊은 층, 그리고 치과치료에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윈스마일의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