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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사 설] 미래를 향해 뛰는 ‘스물 셋’ 치과신문 기대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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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이 올해로 창간 23주년을 맞이했다. 치과신문은 창간 이래 치과개원의들과 동고동락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변화에 부응해 왔으며 독자들과 함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그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치과신문은 급변하는 개원환경 가운데 중심이 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현재 2만 부의 신문이 전국 치과계에 배포되는 명실상부한 치과계 대표 전문지로서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자들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과거 개원가는 엄격한 선·후배 문화가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사실상 선배들의 입김이 더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치과의사의 과잉배출, 개원환경의 악화 등으로 후배들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지고 선·후배 간 소통의 어려움은 점점 가중됐다. 이에 발맞춰 회무나 정책결정에 있어 젊은 치과의사들을 배려하는 모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즉, 현재는 논의 대상의 중심축이 선배에서 후배 쪽으로 기울어가는 과도기라 볼 수 있다.


치과신문은 이런 미래 세대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여 미래지향적 관점을 견지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예비치과의사인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6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들의 성향을 분석한 내용을 창간 특집호 1면 기사에서 보도한 것으로도 그 각오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1기 치과신문 학생기자 11명이 설문작성, 자료 수집 등 기사 작성에 역할을 담당한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치과신문은 수련의와 공보의, 페이닥터들의 애환을 살피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개원 질서가 많이 혼탁해진만큼 질서 회복에도 일조해야 할 사명감을 느낀다. 과거에는 덤핑을 일삼는 치과가 주변치과에게는 부도덕한 치과로 낙인찍혔지만 그 기조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초년 차 개원의들이 저수가의 비보험 정책을 펴더라도 상당 부분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다만 적정수가를 넘어선 지나친 저수가 책정으로 근시안적이면서 주변 치과를 집어 삼키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 60만원, 70만원을 내세운 대중광고로 인해 임플란트 보험수가가 관행수가보다 과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해당 치과뿐 아니라 경영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도 각성해야 할 부분이다. 성공 개원의 지름길은 원장의 임상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이고, 환자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적정수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치과신문은 상생하는 개원환경의 조성을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치과신문이 안정적 토양 위에서 날로 발전할 수 있었던 모든 힘은 독자들로부터 시작됐다. 기사를 격려하거나 비판하는 내용의 전화와 인터넷 댓글 등으로 신문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독자들이 있으므로 우리는 잠시도 게으르거나 머뭇거릴 수 없다. 앞으로도 치과신문은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외침을 들을 것이다. 그 외침을 외면하다가 독자를 잃고 신문도 사라져간 경우를 목도한 바 있다. 치과신문은 신문을 발행하는 집행부나 권력을 지닌 일부 인사들의 소유가 아니다. 오직 독자들만이 치과신문의 주인임을 명심하고 그들만을 바라보고 나아갈 것이다.


요즈음 독자들은 종이신문을 잘 보지 않는다. 겉봉투가 뜯기지도 못한 채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것은 처절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독자가 기다리는 신문,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문, 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치과신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할 것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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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맞는 말인데 옳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있다. ‘맞다·틀리다’는 참과 거짓을 나누는 명제로 객관적인 관점이고, ‘옳다·그르다’는 주관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으로는 맞는 것이지만 주관적으로는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선거에서 보였듯이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반대로 옳다고 하는 말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 잔소리나 혹은 직장 상사나 선생님, 선배 혹은 부모가 될 수도 있다. 얼마 전 전공의대표가 대학 수련 병원 시스템을 이야기하면서 “의대 교수는 착취사슬 관리자, 병원은 문제 당사자”라고 표현하였다. 객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학병원 현 상태를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의한 깔끔한 표현이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었던 사실로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표현을 보면서 뭔가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수련의가 지도교수들을 착취의 관리자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서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도제식 교육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직업 중 하나가 의료계인데 이런 도제식 교육적 개념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술자는 교과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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