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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창간기획] 치과계 현안에 대한 치대생 인식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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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학생기자단 특별기획




본지가 창간 23주년을 맞아 특별한 설문조사를 준비했다. 급변하는 치과계, 그 속에서 치과계의 내일을 책임져야 할 예비 치과의사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기획으로,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39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은 치과계를 바라보는 재학생들의 인식도, 상호 소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시각을 파악해보는 기회가 됐다. 치과신문 제1기 학생기자단이 직접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을 함께 들여다보자. <편집자주>


"재학생, 기성세대와 온도 차…정보교류-소통 위한 노력 기울일 때"


의료법 33조 8항인 1인 1개소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월엔 안면 미용 프락셀레이저, 7월엔 안면 미용 보톡스 합헌 판결이 내려졌다. 치과계가 급변하고 있다. 발을 현재에 딛고, 미래로 눈을 돌려야 하지만 밑에선 지진이 나고 앞은 안개가 자욱하다.


이런 시점에서 각 대학(원)의 재학생들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을까. 학내에서의 체감온도는 어떨까. 치과신문에서는 11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치과계 현안 및 안건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도를 파악해보았다.


총 응답자는 639명으로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나누어 시행되었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 1인1개소법, 미용목적의 프락셀 레이저와 보톡스 시술 등 치과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안과 재학생들의 현실적인 문제인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물었다. 설문은 익명으로 진행됐고 구글 폼을 이용했다.


먼저 설문을 통해 각 현안에 대한 관심도를 파악했다. 그리고 실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퀴즈를 통해 파악해 보았다. 안타깝게도 설문 결과는 부족한 소통과 선택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치과계 현안에 대한 관심도는 보통 이상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지만 정작 치과계 이슈를 접하는 통로의 57%는 동료, 선후배, 교수로 치우쳐 있었다. 1인1개소법이나 악안면 미용영역의 판결에 대해서도 수익 창출과 학문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68%로 높았지만, 구체적인 내용 숙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병행한 관련 퀴즈에선 정답률이 50%도 되지 않았다. 절반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현안을 접하는 통로는 좁고, 위아래의 소통은 부족해 보이는 대목이다. 학생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을 필요가 있음에도 뉴스나 기타 정보는 찾아보지 않고 있었다. 관심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진 않는 모양새다.


진로와 관련된 답변 내용을 살펴보자. 전문의 수련이 필수코스가 아니라고 74%가 대답했음에도, 졸업 후 첫 진로를 수련이라 답한 이가 46%나 되었다. 게다가 개원여건이 좋지 않다고 보는 편이 67%였음에도, 치과의로서의 최종 목표가 개원의인 경우가 85%나 되었다.


왜 이런 미스매치가 발생하는 걸까. 치과의사로서 진출 가능한 곳이 적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 막연히 수련이라도 해야 개원에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수련과정에 남고, 개원 여건이 안좋아도 할 수 있는 게 개원뿐이니 몰리는 건 아닐까. 학부 4년간 혹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사람들이 치의학에 자신의 전공을 접목시켜 다양한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치의학전문대학원과는 동떨어진 답변들이다.


이는 정보의 흐름이 막혔기 때문이다. 오래된 수도관은 녹슬고 지름이 좁아진다. 거짓된 정보가 이물질이 되어 관을 막고 안주하려는 태도가 수도관 교체시기를 놓치게 한다. 정보도 마찬가지다. 동맥경화인 셈이다. 모르는 상태에서는 선택을 할 수 없다. 그저 아는 길을 부지런히 갈 뿐이다. 잘못된 길만을 가리키는 내비게이션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가던 길도 막다른 골목이 될 수 있다. 좀 더 많은, 객관적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과계에서는 거짓된 정보를 걸러내고 더 많은 정보를 다각도로 전달할 소통의 길을 뚫어야 한다. 대학 내에서도 치의학과 의료 전반에 대한 지식 전달과 함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위에서 온 정보의 줄기가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생들도 능동적으로 찾아보고 생각해야 한다. 다른 방향으로도 움직이려 해보고 꿈틀대야 한다. 치과계에 보다 관심을 갖고 나아갈 길에 대해 스스로 묻고 찾아가야 한다. 시간은 흘러간다. 흐름은 변화를 의미하고 결국 미래는 현재가 된다.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그 흐름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위에서 구명조끼를 주든, 보트를 내어주든 결국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정보의 동맥경화가 치료되었을 때 비로소 대학도 본래의 취지대로 다양한 발전을 이루고 치과계도 한층 성장할 수 있다.


고성준 학생기자 slop0552@hanmail.net


[주제별 분석_치과계 이슈]


“1인1개소법, 안면미용시술 등 치과계 이슈에 관심”


1인1개소법이 위기에 놓였다. 유디치과를 포함해 일부 네트워크 병원들이 의료인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제정 과정에서부터 이를 반대하는 집단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이뤄냈지만 끊임없는 위협을 겪고 있다. 이 달 내로 위헌 여부가 결정되고 발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학생들(53%)이 1인1개소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모른다는 응답이 10%, 전혀 모른다는 응답 또한 19%나 됐다. 또한 변호사, 약사, 변리사, 행정사 등 다른 전문가 집단도 1인1개소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34%의 학생들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3%의 학생들이 1인1개소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법조항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89%의 학생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1개소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윤추구가 목적인 거대 자본의 의료 유입을 막기 위해(38%)’로 나타났고 △과잉진료에 따른 환자 피해 우려(6%) △의료의 상업화 막기 위해(2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1인1개소법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네트워크치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해주는 법이라는 점에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공감하며 지지한다는 입장이었다. 적지 않은 수가 법률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을 했지만, 이 중에는 치과대학 저학년 비중이 높았다. 


최근 치과의사의 안면미용 술식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학생들(89%)이 보통 이상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82%의 학생들이 치과의사의 면허 범위는 구강, 턱 뿐 아니라 안면부 전체를 포함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과반수 이상(53%)의 학생들이 치과의사의 미용 목적 프락셀 레이저, 보톡스 사용은 ‘정당하지 않다’고 답해 구체적인 이해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결(안면부 프락셀레이저, 보톡스 허용)이 치과계 수익창출 및 학문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4%가 보통이다, 43%가 그렇다, 25%가 매우 그렇다로 답변에  앞으로 있을 치과영역 확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보였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면허의 범위는 시대와 상황이 바뀌면서 가변적일 수 있으며, 의료기술 변화를 적용해서 새로운 의료 영역이 생겨날 수도 있기 때문에 면허 범위의 규정은 이런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는데, 앞으로의 법률적 영역분쟁에 영향을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란인 치과의사의 안면부 미용시술에 덧붙여 한의과의 치과 스플린트 및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 치과계와 중첩되는 영역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물음에 76%의 학생들이 ‘중첩되는 부분 피할 수 없어 상호 인정이 필요하다’고 답해 대법원 판시와 일치하는 의견을 보였다.


김민지 학생기자 min08@chosun.ac.kr



[주제별 분석_치과의사전문의제도]


“치과의사 전문의 자격, 필수라기보다는 경쟁력 일환”


치의학전문대학원 및 치과대학 학생 중 입학하고 나서 지금까지 ‘치과의사전문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학교에 계시는 교수님, 외래 교수님으로 오시는 선배님, 동아리 선배님 등 여러 분의 얘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거나 매스컴 등을 통해 듣거나, 하다못해 인턴 중 어떤 선배가 어느 과에 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치과의사전문의’라는 주제에 대해 도대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왜 ‘치과의사전문의’라는 주제가 핫하게 되었을까?



지금까지 치과‘의원’에서 일하는 치과전문의는 그 진료범위가 제한되었다. 즉, ‘치과전문의가 치과의원에서 전문과목을 표시’한 경우, 그 전문과목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할 수 있었다. 그런데 헌재에서 이를 ‘위헌’으로 판결한 것이다. ‘일반 치과의사’가 모든 과목을 진료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일반 치과의사’의 자격을 따기 위한 과정을 마찬가지로 거친 치과의사전문의도 모든 과목을 진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치과계는 여전히 △소수정예 치과의사전문의제도 △1, 2차 기관의 역할 분담 △특정 전문과목 전문의 편중 현상 방지 등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앞으로는 치과의사전문의는 그 자격증을 취득하는 대신 치과의원에서 진료범위를 제한당한 과거와는 달리 진료범위의 제약도 받지 않게 된다.


치과의사전문의를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터이지만, 졸업 후 일반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각자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는 것 같다.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의과에서처럼 각 과의 전문의를 점점 찾게 될까? 아니면 일반 치과의사로서도 충분한 숫자의 환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인가? 결국은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과도기인 것 같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이러한 전문의제도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모른다고 대답한 수가 15%밖에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응답자의 74%가 전문의 수련이 ‘필수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수련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가 ‘개원에 앞서 임상수련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리고 37%가 ‘전문의면허를 가지는 것이 개원에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대답해, ‘치과의사전문의’가 필수는 아니지만 치과의사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헌재의 판결은 이러한 이들에게 좀 더 유리하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전문의 수련을 하게 된다면 어떤 과목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중복투표를 허용한 결과, △구강악안면외과 △보철과 △소아치과 △교정과 △보존과 △기타(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포함)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의 신설과목으로 추진되고 있는 통합치의학과가 향후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도 치과계 내부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오가고 있다. 환자들이 요구하는 진료의 형태가 어떻게 바뀌는가, 그리고 치과계가 환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제시해야할 모습들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학생들도 곧 졸업하면 현실로 맞닥뜨려야 한다.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병원에서 원내생으로 열심히 실습하면서도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고민하면서 생활한다면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할 때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채진 학생기자 knudent.nachaejin@gmail.com


[주제별 분석_졸업 후 진로]


“개원 불황 알지만 졸업 후 최종목표는 여전히 개원의”


“무조건 수련을 받아”, “요즘은 우리 때랑 달라”, “개원 환경이 얼마나 안 좋은데”, “주특기는 하나씩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거야”


작년에 개원 20년차 선배님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주신 조언이었다. 작년에는 본과 2년차라 개원이나 수련, 페이닥터 같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원내생 생활이 시작된 올해는 달랐다.


주위 동기들은 졸업 후 첫 진로를 어떻게 잡고 있는지, 현재의 개원 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졸업 전 필요한 교육이나 치과의사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나아가 은퇴 연령은 몇 세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때마침 치과신문에서 치과계 현안에 대한 재학생들의 인식도 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


현재의 치과 개원 여건을 보는 재학생들의 인식도는 ‘매우 안 좋다’가 15%, ‘안 좋다’가 52%로 부정적인 인식이 70% 가까이 나타났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치과와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을 재학생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30%,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은 3%에 불과했다.


졸업 후 첫 진로는 ‘수련’ 46%, ‘페이닥터’ 41%로 비슷했다. 하지만 재학생을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나누어보면 치과대학 재학생은 페이닥터보다 수련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2배 가까이 많았다.

반대로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은 수련보다 페이닥터를 희망하는 학생 수가 76명 더 많았다. 현재의 개원 여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높았던 만큼 개원은 3%에 그쳤고, 해외 진출과 미정은 모두 2%였다. 이 외에 공보의는 6%였다.


졸업 전 필요한 교육으로는 직원 관리, 환자 응대 같은 경영이 50%, 보험 관련이 25%, 의료법과 의료윤리가 22%를 차지했다. 개원을 하고 나서 치과 경영을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보험이나 의료법과 관련해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많은 재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이 외에 외국어를 꼽은 응답자도 12명 있었다.


치과의사로서 최종 목표는 당연한 결과이지만 ‘개원의’가 8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수는 9%, 공무원 및 연구직은 4%였다. 기타로는 페이 닥터, NGO, 고위 공직자 및 사업가, 종합병원 스탭, 사회 지도자 등이 있었다. 이 외에 늦은 은퇴와 자기만족 등을 최종 목표로 생각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치과의사로서 은퇴 연령은 60~65세가 39%, 65~70세가 36%, 70~75세가 10%, 75세 이상이 8%, 60세 이전이 7%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이 또한 재학생들을 치과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나누어봤을 때 조금 다른 양상의 결과가 나타났다.


치과대학 재학생의 경우 총 216명 응답자 중 92명의 재학생이 60~65세를 은퇴 연령으로 보았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총 423명 응답자 중 171명의 재학생이 65~70세를 은퇴 연령으로 보았다. 치과대학 재학생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은퇴 연령의 차이는 치과대학과 달리 학부를 마치고 입학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 연령의 차이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치과의사로서 미래에 대한 열정과 기대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미래와 안팎으로 어려운 치과계에 불안감 역시 가지고 있다. 치과계 현안에 대한 재학생의 인식도를 조사하고 구체적으로 기사를 작성하면서 다른 재학생들 역시 치과의사로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안도했다. 그리고 재학생들이 치과계 여러 현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한다면 치과계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역시 가지게 됐다.


김정한 학생기자 sprezzatura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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