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박사(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소)와 이해형 교수(단국대학교 치과생체재료학교실) 연구팀이 발표한 ‘Development of long-term antimicrobial poly (methyl methacrylate) by incorporating mesoporous silica nanocarrier’ 논문이 치과재료 학술지 ‘Dental materials’ 9월호에 게재됐다.
‘Dental materials’은 치과재료분야 논문을 다루는 전문 학술지 중 1위, 82개 치과분야 중에서는 5위에 랭크돼 있는 영향력있는 학술지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연구는 의치상용 레진으로 많이 쓰이는 아크릴릭 레진인 PMMA(polymethyl methacrylate)에 3.5nm 중기공을 가지는 직경 약 85nm의 실리카 나노입자를 함유시켜 표면 거칠기 변화 없이 친수성 표면에너지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친수성 표면은 대부분 소수성 표면을 가지는 구강 내 유해 세균의 부착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의치상용 레진에 함유된 실리카 나노입자의 넓은 표면적으로 인해 1회 담침만으로 14일 동안 칸디다균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 단시간의 항균효과만을 보인 기존의 연구와 차별화를 나타냈다.
아크릴 의치나 교정장치를 오래 사용할 경우 치태침착과 각종 세균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고,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에 공개된 이정환-이해형 연구팀의 장시간 항균성 아크릴 레진의 임상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