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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 서울지부 정관서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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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선제, 회원 관심과 참여 필요”

내년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이하 서울지부) 37대 회장단 선거는 사상 최초로 직선제로 치러진다. 지난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직선제는 4월 정기이사회에서 곧바로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 구성이 승인되고, 이후 6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근 선거관리규정 초안이 완성됐다. 현재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 상태. 서울지부 36대 집행부 선거부터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왔고, 이번 선거관리규정제정위원장으로 활동한 정관서 원장을 회원설명회 하루 전날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회원들에게 직선제는 어떤 의미일 것으로 생각하는지?

그간 서울지부는 대의원제를 통해 회장단을 선출해왔다. 4,600명의 회원 중 201명이라는 소수를 제외하면 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일반 회원의 관심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직선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은 선거권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대표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선제가 우리 치과계에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Q. 지난 36대 집행부 선거 당시에도 선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선거제도개선특위, 선거관리규정제정위 등을 맡아오는 등 사실상 ‘직선제’의 산파 역할을 했다. 관련 위원회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

선거제도개선특위를 할 때는 직선제로 바꾸느냐 아니면 간선제를 유지하느냐가 가장 관심사였다. 특위안이 서울지부 이사회를 거쳐 지난 3월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됐고, 그 이후 선거관리규정제정위에서는 투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오랜 시간 많은 토론을 했고 ‘모바일과 기표소를 결합한 방식’이라는 절충안을 찾았다.


Q. 모바일과 기표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되는데.

어찌됐든 우리로서는 처음 도입하는 선거제도다. 처음이라 부족하고 미진한 부문이 분명 있을 것이다. 기표소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이번에 한 번 해보고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든지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시 개선하면 된다. 처음 직선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표소와 모바일을 병행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었다. 투표율은 글쎄,  얼마나 많은 후보가 등록을 하고, 선거전을 치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60% 이상은 투표할 것으로 본다. 많으면 70%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Q. 모바일 투표의 경우 점심시간 등 투표시간 제약이 있다.

혹시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수가 모여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행사하는 경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치과의사들의 기본적인 자질을 믿기 때문에 그런 일은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나 모를 만약을 위해서 점심시간을 모바일 투표시간에서 배제했다. 사실 규정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문제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선거관리규정이 초안이고 회원 설명회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이에 대한 재논의의 장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Q. 일부에서는 선거인 자격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상급단체인 치협에서도 우리와 같은 자격요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도 가장 기본적인 회원의 의무가 회비납부라고 생각한다.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등한시 한다면 어느 부문에 있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상적으로 회비를 낸 사람들에게 역차별이 될 수도 있다.


Q. 기탁금도 3천만원으로 상향됐다.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직선제다. 투표권을 가진 서울지부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거다. 당연히 기본적으로 선거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선거공보 발송 등에 필요한 우편비용, 문자메시지, 기표소 관리, 권역별 토론회 등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는 선거공영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여러 사항을 감안해 책정했다.


Q. 서울 회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직선제는 회원들의 열망을 반영해 처음 시작하는 제도다. 많은 회원이 관심을 갖고, 치과계에 애정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주면 좋겠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투표 결과에 대해서는 믿고 따라줘야 한다. 이번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에 출마의사가 있는 인사들도 정책선거, 클린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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