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근관치료학회가 2018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근관치료학회(회장 박동성·이하 근관치료학회)는 “2년마다 열리는 근관치료학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세계근관치료학회(이하 WEC)를 오는 2018년 10월 4일부터 3박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근관치료연맹이 주관하는 WEC는 전세계 37개 회원국 1,500여명이 참석하는 ‘근관치료학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2013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WEC를 유치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행사다.
근관치료학회는 지난 2013년 아시아태평양근관치료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WEC 유치 가능성을 높여왔다. 더욱이 영국, 포르투갈과의 경쟁을 뚫고 과반 이상의 득표로 유치를 확정지은 것 또한 근관치료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근관치료학회는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차기회장인 김의성 교수(연세치대)를 2018년 WEC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의성 조직위원장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의 모든 임원진과 함께 2년 앞으로 다가 온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근관치료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높은 근관치료 수준과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국내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4~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WEC는 ‘Endodontics: the utmost values in dentistry’를 주제로 전세계 치과의사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한국은 2022년 개최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2018년 개최지인 터키가 최근 테러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근관치료학회가 먼저 개최하겠다고 요청했고, 세계근관치료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여 9월 초 최종 결정됐다.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서고 있는 근관치료학회는 5대륙의 치의학 전문인력이 대한민국으로 함께 하는 축제의 의미를 담은 로고를 공개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