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이하 경기지부)가 ‘장애우학교 행복나누기’에 나섰다. 2년 전 김포 새솔학교에서 시작돼 남양주 경은학교에 이어 올해는 수원 자혜학교에서 진료봉사가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경기지부 및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박인규·이하 수원시회) 임원들은 6개 조로 나눠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모든 학급의 문을 두드렸다. 치과치료에 거부감이 많은 아이들을 달래가며 구강검진과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교육했다. 경기지부가 제작한 ‘세균 도깨비가 나타났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전동칫솔을 기증하는 등 장애아동들을 세심히 살폈다.
또한 이동치과병원을 통해 유치 발치와 스케일링 등 간단한 치료를 통해 불편함을 해소해주기도 했다.
경기지부 정진 회장은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하며 행복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들 또한 “아이가 부정교합인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검진과 상담으로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다”면서 “전동칫솔도 아이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사립특수학교인 자혜학교는 1973년 개교한 역사 깊은 학교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 과정 17개 학급에서 98명의 지적장애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곳이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