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훈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정과)가 러시아 임플란트 회사인 RU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12월 3일 러시아 현지에서 강연을 펼쳤다.
임플란트 회사에서 교정 연자 초청강연을 기획한다는 게 조금 생소하지만, 안장훈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는 교정 세미나를 개최할만한 연자를 구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교정학이 발전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임플란트 회사에서 안 교수를 초청, 현지 교정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게 됐다.
현지 치과의사 3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강연에서 안 교수는 ‘The goals of orthodontic treatment and orthognathic surgery’를 주제로 한 이론과 ‘Ahn's anchorage system’을 주제로 한 핸즈온 등 총 9시간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다. 이론 강연에서는 교정치료와 악교정 수술의 목표, 그리고 이를 위해 달성하기 위한 진단법 등을 케이스를 토대로 매우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안 교수가 직접 개발한 미니 플레이트를 활용한 임상술식 등 교정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이뤄졌다.
핸즈온에서는 돼지뼈를 이용해 미니 플레이트를 직접 식립하는 기회를 가졌다. 안장훈 교수는 “기존에는 접해보지 못했던 체계적인 이론과 직접적인 실습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국내 임상교정학을 현지에 전파할 계획이다. 안장훈 교수의 두 번째 러시아 강연은 모스크바덴탈쇼가 열리는 9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