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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디지털’의 실제⑤ 덴츠플라이시로나-CEREC Guid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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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술에서 보철까지
디지털 기술로 100% 치과에서 해결

‘Digital Dentistry’를 언급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Sirona’다. 현재는 글로벌 치과 헬스케어 전문 업체 덴츠플라이와 합병해 회사명이 ‘DentsplySirona’로 변경된지 오래지만, 시로나라는 이름은 여전히 치과 디지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본지는 임플란트 디지털 가이드를 위시한 디지털 시스템이 실제 치과에 어떻게 접목 되는지를 치과 워크플로우를 통해 짚어 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덴츠플라이시로나의 ‘CEREC Guide2’를 통해 치과 디지털의 실제를 살펴본다. 서상진 원장(창원예인치과)은 자타가 공인하는 CEREC 마니아다. 그의 치과에는 체어사이드 CAD/CAM의 대표 격인 CEREC을 비롯해 유니트체어, 오랄스캐너, CBCT 등 거의 모든 치과장비 시스템을 덴츠플라이시로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디지털 서지컬 가이드 열풍으로 서상진 원장은 주말을 거의 강연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100% 치과에서 처리하는 ‘CEREC Guide 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서상진 원장을 통해 CEREC Guide 2를 적용하는 치과 워크플로우를 지면에 담아본다.

[편집자 주]

 

 

서지컬 가이드 ‘CEREC’에 주목
“디지털 가이드는 분명 임플란트 치료에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가이드 소비자가 아닌 제작자가 돼야 한다.”

 

최근 학회나 업체 강연회 등 다양한 세미나에서 서상진 원장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에 대한 치과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을 접해보길 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서상진 원장은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임플란트는 진단부터 치료계획 단계에서 절대적으로 술자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디지털 서지컬 가이드 적용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가이드는 술자가 직접 쉽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디자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덴츠플라이시로나의 CEREC Guide2는 이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서상진 원장이 말하는 CEREC Guide2 시스템의 장점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치과병·의원 내에서 직접 제작 △덴츠플라이시로나 CBCT 사용 시 Galaxis/Gallileos 임플란트 플래닝 가능 △타 치과병의원 혹은 기공소와 쉬운 co-work 가능 △간단한 workflow △1~2일 안에 제작 가능 △저렴한 제작 비용 △다양한 임플란트 호환가능 △밀링 및 3D printing 모두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술자가 직접 가이드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CEREC Guide2는 한마디로 치과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는 ‘chair-side surgical guide system’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은 각 회사나 센터에서 제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센터에서 제작하는 오픈 시스템 서지컬 가이드 제작과정을 보면, 치과에서는 구강 내에서 채득한 인상 모델 또는 구강스캔 데이터와 CBCT 데이터(Dicom file)를 센터로 보낸다.

 

센터에서는 모델 스캔 데이터로 가상의 보철물을 생성하고, 모델 데이터와 CT imaging data를 결합해 보철물 형태와 치조골 상태를 동시에 고려한 임플란트 플래닝을 하게 된다. 플래닝 된 위치에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도록 슬리브와 가이드를 디자인해 3D printer를 이용해 surgical guide를 제작하고, 이를 택배 등을 통해 치과에 공급하게 된다.

 

CEREC Guide2 시스템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모두 치과에서 해결하는 방식이다. 가이드를 치과의사가 직접 제작했을 때, 예상되는 장점은 우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하루나 이틀 정도면 가이드 제작을 완료할 수 있어 전체적인 체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용과 시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차치하고서도 가이드를 치과의사가 직접 제작할 경우 많은 장점이 부각된다. 서상진 원장은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초기진단과 planning을 술자가 직접 하기 때문에 술자마다 다양한 수술적 판단과 경험을 가이드에 접목시킬 수 있다”며 “계획단계에서 이미 술자가 virtual surgery를 하기 때문에 보다 예지성 있는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EREC Guide2의 워크플로우는 간결하고 쉽다. 서 원장은 CEREC Guide2의 워크플로우의 핵심은 “Closing system으로 인한 완벽한 콘트롤”이라고 말하고 있다.

 

임플란트 환자를 진단하고,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트라오랄 스캐너로 스캔 데이터를 추출한다. 서 원장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CEREC Bluecam과 CEREC Omnicam을 갖추고 있다. 스캔 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제작하고, 모델 스캐너 inEos X5로 모델을 스캔한다.

 

이와 동시에 덴츠플라이시로나 CBCT로 영상진단을 진행하게 되고, 환자의 3D 영상진단 데이터와 모델 스캔 데이터를 결합한다. 이 과정에서 서 원장이 말하는 CEREC Guide2의 핵심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클로징 시스템 한계가 장점으로

CEREC Guide2의 임플란트 플래닝 프로그램은 덴츠플라이시로나 CBCT가 제공하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Galaxis/Gallileos이다. 따라서 CEREC Guide2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덴츠플라이시로나 CBCT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같은 한계성은 전용 장비를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해 단점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 서 원장은 “클로징 시스템은 얼핏 단점으로 비칠 수 있지만, 오픈 시스템에 비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치료의 예후 면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디지털 가이드 시스템은 CBCT imaging data와 모델 데이터를 정확하게 결합(merging)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CBCT 데이터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 서 원장에 따르면 모델 데이터는 비교적 정확하지만, 다양한 회사의 CBCT 데이터는 품질에 따라 해상도가 다르고, 범용파일인 dicom file로 추출했을 때는 더욱 편차가 심하다는 것.

 

서 원장은 “특히 환자의 구강 내에 금속 보철물이 있는 경우 merging이 안되기 때문에 radiographic template를 구강 내 장착하고 CT를 촬영해야 한다”며 “또한 통상적인 merging 과정도 복잡해 가이드 디자인을 처음 하는 초보자라면 다루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이와는 다르게 CEREC Guide2 전용 임플란트 프로그램은 간단하게 3개 치아 이상을 매칭 시켜주면 CT 이미징 데이터와 모델 데이터가 거의 완벽하게 결합된다.

 

서 원장은 “CEREC Guide2의 이 같은 closing system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CT를 사용해야한다는 한계성이 분명히 존재 한다”며 “하지만 이 같은 한계는 치료과정과 그 결과물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디자인

임플란트 서지컬 가이드를 치과의사가 직접 디자인한다고 했을 때, 혹자는 “어렵지 않을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서 원장이 싱글 케이스 기준으로 임플란트 가이드를 디자인 하는데는 약 5~10분 정도 걸린다.

 

다양한 거래 치과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오픈형 센터에서 가이드 디자인을 하는데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의 케이스만을 직접 디자인 한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솔직히 디자인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임플란트 케이스가 절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서 원장은 말했다.

 

서 원장은 치과의사가 그리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직접 가이드를 디자인 할 수 있도록 가능하게 한 것은 전적으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이라고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디지털 서지컬 가이드 시스템의 차별화를 가늠 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심플하고, 쉬운 임플란트 플래닝 소프트웨어, 사용자 위주의 user interface를 갖춘 가이드 디자인 프로그램이 바로 ‘CEREC Guide2’가 추구하는 지점이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가이드 시스템은 3shape의 ‘implant studio’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기공사 출신의 가이드 디자이너에 의해 서지컬 가이드를 제작하고, 치과에 컨펌을 받는 시스템이다. 3shape의 ‘implant studio’는 개방성과 편리성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프트웨어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구입비와 매년 수백 만 원의 annual fee와 studio fee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치과에서 이를 직접 구입해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여러 장비를 조합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임플란트 회사나 센터에서 전문가에 의해 디자인되고 제작하는 데 유리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CEREC Guide2는 서지컬 가이드 환경 안에서 다양한 드릴과 슬리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해외 임플란트 브랜드는 ‘CEREC guide drill key’를 출시했지만, CEREC Guide2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국내 임플란트사의 가이드 드릴 키트와도 호환된다. 슬리브 홀과 위치도 술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

 

CEREC Guide2의 가이드는 기본적으로 PMMA 블록을 밀링해 제작하는데, STL file로 출력해 3D 프린팅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PMMA 블록의 장점은 제작이 빠르고 후처리가 필요 없으며, 강도가 높고 휨 성질이 작아 슬림한 형태로 가이드를 보다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 수술이라고 해서 항상 플랩리스로 진행하지는 않고, 환자의 골과 부착각화치은 상태에 따라 절개와 무절개 시술을 결정할 수 있다. 서 원장의 경우 그 비율이 거의 50:50이라고.

 

서 원장은 “CEREC Guide2를 이용해 가이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지 1년이 다 돼가고 있고, 현재까지 100 케이스 이상에 적용했다”며 “갈수록 가이드 의존도가 더 커지는 것 같다. 가이드로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할 수는 없지만 임플란트 수술을 완성시킬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인터뷰] 서상진  원장 (창원예인치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반드시 러닝 커브는 존재”

 

서상진 원장이 CEREC을 치과에 처음 도입한 것은 지난 2010년 경. 현재 7년 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당시를 돌아보면 디지털 시스템을 피상적으로만 보고, 섣불리 접근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는 서 원장. 그는 “단순히 스캔만 하고 마진 정도만 체크하면 자동으로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이 같은 디지털 시스템을 제대로 서포트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국내에는 매우 미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억원을 호가하는 장비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서 원장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직접 길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덴츠플라이시로나 유저를 위한 베이직 세미나 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도사가 된 셈이다.

 

디지털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임상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러닝 커브’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 원장은 “디지털이 치과진료 환경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정확한 데이터로써 더욱 향상된 예후를 기대할 수 있게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순히 도구의 교체가 아닌 시스템 전반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러닝 커브의 기간은 갈수록 짧아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된다.

 

서 원장은 “불과 6년 전과 비교해봐도 현재는 디지털 시스템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쉽게 말해 모바일 디바이스에 담겨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루듯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술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현재 본인의 진료 시스템은 디지털을 빼놓고서는 말 할 수 없다”는 서 원장. 그는 “치과기술이라는 것이 업체가 중심이 돼 일부 홍보와 마케팅에 집중되는 경향이없지 않지만 과연 디지털 치과로의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지, 이제는 심도있게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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