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2017 치아의날행사준비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SIDEX, 치아의 날 행사 등 임기 초반부터 서울지부의 여러 행사를 준비하느라 회장단, 이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이른 아침시간에 회의를 준비했다고 했다.
예전부터 주위에서 꾸준하게 들어온 얘기가 있다. ‘지부회비, 치협회비를 받아서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실제로 혜택이 돌아온 것이 없지 않느냐’고. 그러나 막상 서울지부 임원으로 합류해 각종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매번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행사에 필요한 비용들이 이해가 되었다. 회비의 쓰임새를 어느 정도 감 잡을 수 있었고, 이젠 다른 치과의사들에게 자신있게 ‘여러분이 낸 회비는 정당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게 되었다.
치아의 날(구강보건의 날)은 개인이나 특정 치과의사를 위한 날이 아니다. 국민에게는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날이고, 치과계 자체적으로는 우리가 하는 일들이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다는 거룩한 뜻을 되새겨보는 날이다.
그렇다보니, 개개인의 치과의원에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뽑은 대표자들에게 믿고 맡겨서 대국민 홍보를 잘하게 하여 국민이 구강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하는 기본적인 마음이다. 올해 역시 치과의사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직업인으로서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치협은 물론 각 시도지부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서울지부 역시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여러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신임 집행부 이취임 등으로 준비기간이 짧아 지난해 콘텐츠를 참고하면서 더 좋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UCC공모전, 퀴즈대잔치, 블로그 홍보, 건치아동선발 등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생각이다. 치아의 날 행사 전날에도 휴진을 하고, 건치아동선발대회에 임원 모두가 동참키로 했다. 이같은 치아의날준비위원회의 노력과 봉사로 올해 행사도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직군의 치과계 종사자들이 모여 국민과 더불어 축제를 즐기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더 바람직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2주년 기념 2017년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제 14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17)’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도 있었다. 담당 부서가 달라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위원들이 바쁘게 움직여야 될 것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올해 SIDEX 2017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SIDEX를 참여하고 즐기는 입장이라면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니 행사 하나하나의 세밀한 부분까지도 많은 노고가 서려있겠다 싶었다. 만약 우리 스스로 느끼기에 미흡한 점이나 애로사항, 불평불만이 있으면 SIDEX에 등을 돌리기보다, 주최 측에 전달해주고, 피드백해줄 수 있는 성숙한 자세도 필요하다.
이처럼 각 시도지부의 1년 행사들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5월에는 치협 신임 집행부가 출범해 새로운 1년을 꾸려나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치과계 행사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다. 주최 측 역시 많은 치과의사가 기꺼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
기대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해 빛이 났던 첫 직선제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은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비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감시도 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하여 개선을 요구하고, 잘된 점은 칭찬하고, 격려도 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성숙한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품격의 치과의사로서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