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허성주·이하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됐다. ‘비판적 사고를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를 대주제로 2,0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교합의 이해를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 △부분적 협진을 통한 성공하는 보철치료 △오랜 임상에서 배우는 성공하는 보철치료 등 세가지 소주제로 학술대회가 구성돼, 참석자들에게 성공적인 보철치료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자신감을 심어 주었다.
학술대회 첫날 오후에 진행된 ‘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는 치과보철과 전공자의 길’ 특별강연 및 좌담회는 100여명의 예비 치과의사들과 20대부터 60대의 공직, 단독개원, 공동개원, 전공의, 개원초년생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선배 보철 치과의사 6명(정문규·권긍록 교수, 박인임·백상현·양은비 원장, 김민지 전공의)이 보철과 의사로 태어나서 은퇴할 때까지의 모습, 개원형태에 따른 애로사항, 환자에게 감동을 주는 방법, 치과의사의 사회참여 등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눠 의미를 더했다.
또한 ‘매일 만나는 임상적 고민 해결’에 대한 실전 특강 역시 많은 임상의들이 고민했던 문제들을 동료들과 함께 해결방법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추계학술대회와 달리 치과보철학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증례가 구연, 포스터, 스크린을 활용한 e-poster 등 89편이 발표됐다.
특히 해외연자로 초청된 Stephen Chu 교수(미국 컬럼비아치대)는 오랜 기간 많은 연구와 임상진료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심미보철치료의 대가로, 이번 특강에서는 심미적 부위의 임플란트 수복, 특히 발치 후 즉시 식립 및 임시보철물 수복에 대해 보철, 치주, 기공분야의 조화로운 접근법으로 임상가들이 고려해야 할 치주적, 수복적 견해와 노하우를 참석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 다른 해외연자인 Dr. Somkiat Aimplee(태국)는 ‘Smile design and emotional dentistry’ 강연을 통해 전치부 보철치료에 있어 심미적인 결과를 성공적으로 얻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술대회 이튿날인 16일에는 세 개의 심포지엄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또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교합이 붕괴된 고령 환자에게 알맞은 최소한의 보철치료와 치료계획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캔틸레버 보철물로 수복해 장기간 추적한 몇 가지 증례 예후를 살펴보면서 캔틸레버 보철물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패널들의 비판적인 분석과 열띤 토론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보철학회 허성주 회장은 “치과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춘계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차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치과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11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한중석 차기회장 역시 “보철학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있게 발전하는 것을 보며 임원의 한사람으로써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철학회를 아껴주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