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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더 이상 지식전달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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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융합교육학회 토론회, 지난달 21일 국회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신하고 사회 각 분야가 융합되는 미래사회에서는 머릿속에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협동심 창조성이 더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국내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 교수 2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는 미래융합교육학회(조직위원장 신종우, 이하 융합학회) 창립을 기념한 것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광형 교수(한국과학기술원)는 미래 인재상을 이렇게 정의했다.

 

서울신문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후원하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승래 의원과 융합학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박경미, 유은혜 의원 등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해 융합학회 창립을 축하했다.

 

융합학회 창립 준비위원장인 신종우 교수(신한대 치기공학과)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사회는 쓰나미처럼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앞에 여전히 어리둥절하고 있다”며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교육혁명’만이 자신있게 대응할 수 있다. 과거의 단일 전공과목 학습에서 탈피해 다양한 과목을 융합해 학습시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계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광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미래 사회에서 학교의 역할 중 지식전달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그 대신 협동과 창조성을 길러주는 학교가 인기 학교가 될 수 있다. 사회는 점차 협동하고 창조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기존처럼 지식만을 많이 쌓은 사람은 인공지능에 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육혁신을 위한 교수법, 4차 산업혁명의 교육혁신, 미래융합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 등 다양한 소주제가 다뤄졌다. 요지는 기존 교수자 중심의 학습법을 탈피해야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에 많은 참석자들이 공감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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