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 제30대 김철수 회장이 2일(오늘),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2일 오전 10시, 치과의사회관에서 30대 집행부 임원진 임명장 전달과 함께 진행된 취임식에서 김철수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보니 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많은 분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주위에서 격려와 조언, 질책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줬기 때문”이라고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철수 회장은 또 “작금의 현실은 치열해지는 개원환경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야 말로 현실을 원망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긍정적 희망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치과계를 선도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김철수 회장은 치과의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개원환경 개선 및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관단체와 협의를 통한 민관합동 보조인력 지원기구 설치 △치과간호조무사 제도 실시 △대선 이후 다양한 채널로 치과계 정책 방향 및 입장 전달 △불법 네트워크치과, 사무장 및 먹튀 치과 척결을 위한 자율징계권 쟁취 △1인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전개 등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조성욱 법제이사의 사회로 ‘1인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100만인 서명운동은 김철수 회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로, 당선된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업이다.
김철수 회장은 “30대 집행부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첫 날, 1인1개소법 사수에 대한 의지를 국민과 회원 여러분에게 천명하고자 선포식을 준비하게 됐다”며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치과의사를 포함한 국민의 뜻을 만천하에 알려, 파렴치한 일부 의료인들의 1인1개소법 무력화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각 지부, 분회 그리고 회원 여러분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은 치과의사 회원과 일반 시민, 서명모집 기관이나 단체 모두 가능하다. 팩스나 우편을 통한 서명서 수신 방법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자세한 방법은 각 시도지부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