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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④]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박창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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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과 함께하는 집행부라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 가능”



전국 16개 시도지부가 지난 3월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 전국 시도지부장들은 새로운 활력과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본지는 전국 시도지부 회장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신임 회장들의 포부와 바람을 들어본다. 이번 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 박창헌 회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Q. 지난 총회에서 ‘회원을 찾아가고, 회원이 참여하고, 회원과 함께하는 치과의사회’를 만들겠다며 회장에 취임했다. 기본적인 회무 철학이 있다면?

회원들을 많이 만날 생각이다. 회원과 함께하는 치과의사회를 만들겠다. 상당히 많은 회원들이 ‘지부 집행부와는 세대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부 회무에 관심조차 안 갖는 경우가 많다. 지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보다 분회나 반회 등이 주최하는 소규모 행사나 동호회 모임 등에 적극 참석해, 직접 만나고 소통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구회 이사회, 소규모 반모임, 동호회 모임 등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찾아가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Q. 지난 3월 총회에서 임원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포함해 이번 광주지부 12대 임원진 구성의 특징이 있다면?

부회장 수를 3인에서 4인으로 늘렸다. 부회장 한 명만으로도 지부 회무 전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상임이사도 13명에서 20명 이하로 선임할 수 있게끔 회칙이 개정됐다. 당장 올해에는 미래발전이사를 신설해 14명으로 늘렸다. 또한 젊은 이사가 대거 합류해 신규 개원의나 젊은 치의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한해 회무를 운영해보고 보험이나 법제파트에 충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이사를 증원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많은 개원의가 구회무, 지부회무 가릴 것 없이 경험해봤으면 한다. 본인이 속한 지역이나 직군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는 게 앞으로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광주지부 집행부는 이사들의 업무강도는 낮추더라도 많은 이사들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구성했고 너무 즐거운 분위기다. 집행부 임원진의 화목한 기운이 일반 회원들에게도 전파되길 바라고 있다.


Q. 지난 4월 회장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주력하는 사업은?

어느 지부나 구인구직난, 사무장치과 횡포, 치과경영난으로 힘들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치위생과 졸업생의 경우 졸업 후 지역에 남지 않고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우선 지역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치위생과 설치 대학과 간담회로 적극 홍보 및 계도에 나설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큰 제도적 개선이야 치협에서 하겠지만 지부에서는 지역내 간호조무사학원과 MOU를 체결해 간호조무사 교육과정에 치과실무가 반드시 포함돼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도 있다. 광주지역 내에도 사무장치과가 10여 곳이 있다는 제보가 있고, 이들의 무분별한 마케팅에 선량한 회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법적인 광고나 홍보 부문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주지부는 회원들의 경영난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임상, 보험, 세무 등 치과와 관련한 모든 부문을 망라한 정기 세미나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선 광주지부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인 6월 구강보건주간 행사를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개선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한 치과계 숙원사업인 한국치의학연구원(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및 유치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다각도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치의학연구원은 지난 2012년 광주광역시와 당시 치협 김세영 회장이 치의학연구원 설립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할 정도로 중점적으로 추진됐던 사업이다. 20대 국회에도 입법발의가 3건이 돼 있는 상태로 충청, 대구,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지부는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고, 광주 치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만큼 연구원의 광주 유치를 위해서도 지자체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Q. 광주지부는 매년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사생대회, 전시회, 친선체육대회, 무등산구강보건캠페인 등 다양한 대시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치과의사회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직업군이라도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발전할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 치과계는 그간 의료봉사라든지 이러한 활동들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회원들의 사회참여나 봉사활동을 적극 발굴해 알릴 생각이다. 올해 구강보건주간 행사도 시민들에게 오픈하고, 다가가는 행사를 기본 포맷으로 잡았다. 공식행사는 6월 8일 저녁에 김대중컨벤션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우리 치과계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작은 음악회’도 기획했다. 구강보건시상식도 활성화하고, 캠페인성 행사외에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건강걷기대회 등도 진행한다는 데 집행부 모두가 뜻을 같이 했다.


Q. 올해 HODEX가 광주지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주-전남-전북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HODEX 2017이 올해는 광주지부 주관으로 개최된다.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김대중컨벤션에서 진행된다. 오는 16일 광주-전남-전북지부가 한 자리에 모여 조직위 구성 등 실무 협의를 거칠 계획이다. HODEX는 3개 지부가 돌아가며 개최하기 때문에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하더라도 사업의 연속성으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광주 시니어 의료박람회 기간에 동시 개최되기 때문에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치협 김철수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신임 치협 집행부에게 바라는 점은?

첫 직선제로 협회장을 선출하다보니 선거과정에서 부족하고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선거과정에 불거졌던 여러 문제점을 검토, 개선해 선거가 명실상부한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선거기간 중 후보자 간 서운했던 일이 있더라도 신임 김철수 회장이 모든 걸 아우르고 가길 바란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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