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한데 모여 모두 같은 점퍼를 입고 단체 촬영한 사진이 화제다. 다름 아닌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과 단체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단체점퍼는 학생들이 일정액을 각출해 맞춰 입기 마련. 하지만 전북치대생들이 입은 단체복은 선배가 선물한 후배 사랑의 징표였다.
김영삼 원장(강남레옹치과)은 최근 자신의 모교인 전북치대 200여 재학생 전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과 단체 점퍼를 선물했다.
전북대치전원 4학년 대표를 맡고 있는 박현준 학생은 “김영삼 선배는 매년 4월 화요일 아침마다 서울에서 전주까지 내려와 본과 4학년에게 강의를 해주고 있다”며 “전북치대는 지금까지 과 점퍼를 맞춘 적이 없는데, 학생들이 단체복을 입고 싶다는 얘기를 들은 김영삼 선배가 후배들에게 잊을 수 없는 좋은 선물을 해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북대 치전원 학생은 “과 점퍼를 받아 입고 나니 선배가 주는 후배들의 사랑을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왠지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더욱 커진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배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김영삼 원장은 “후배들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가지라는 의미로 과 점퍼를 선물하게 됐다”며 “아주 큰 선물은 아니지만 본인이 느낀 학교에 대한 애정을 후배들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단체복을 선물하게 됐다. 무엇보다 후배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신종학 기자/sjh@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