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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치산협, 상호발전 협의체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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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회장, SIDEX 공동개최 복원 가능성 타진 등 전격제안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임훈택·이하 치산협)가 지난 24일 간담회를 갖고, (가칭)치과 및 치과산업계 상호발전을 위한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향후 구성될 협의회에서는 SIDEX 공동개최 복원 등을 포함한 상호 발전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부와 치산협은 이미 지난 5월 상견례를 겸한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는 지난 2012년 10월 8일 정철민 前회장(서울지부)과 김한술 前회장(치산협)이 SIDEX 공동주최 계약해지를 천명한 이후 5년 만에 처음 갖는 공식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상견례에서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치산협 회원사 대다수가 서울지부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SIDEX 공동개최를 원하고 있고, 치산협은 SIDEX가 보다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며 “정례적인 만남으로 SIDEX는 물론, 양 단체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공동주최 복원을 요청했다.

 

당시 이상복 회장은 “서울지부와 치산협의 SIDEX 공동주최 해지 과정과 이후 관계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간 끊어졌던 상호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상견례에서는 SIDEX 공동개최 복원에 대한 논의보다는 치과계 발전을 위한 양 단체의 역할, 그리고 상호 협력 및 신뢰회복 등에 보다 집중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 서울지부 측은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양 단체 간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치과계 미래 발전과 양 단체의 상생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화창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상호 의견을 조율할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이상복 회장은 “SIDEX 공동개최 복원은 집행부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은 절대 아니다”며 “서울지부 및 SIDEX 고문단 의견 청취, 이사회 논의, 그리고 회원들의 여론 수렴 및 대의원총회 의결 등 많은 단계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양 단체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산협 임훈택 회장은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가 서로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치과계 발전을 위해 함께 하자는 치산협의 진정성을 믿어준 서울지부에 감사하고, 치산협의 국제 역량과 업무 능력을 SIDEX와 함께 공유하고,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공동개최 해지 이후 서울지부 단독으로 개최됐던 SIDEX가 양 단체의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올해 마침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SIDEX 공동개최 복원 모색을 포함한 치과계 발전을 위한 양 단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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