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임플란트 전문기업 스트라우만이 관련 기업의 인수 및 지분 확대 소식을 통해 교정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기업 인수 및 지분 확대와 관련된 회사만도 총 4개에 달한다.
먼저 스트우라만은 투명교정 전문기업인 클리어커렉트(ClearCorrect) 인수를 비롯해 투명교정과 기존 브라켓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정 시스템’ 선구 기업인 스페인의 제니오바(Geniova)의 지분 38% 취득 소식을 전했다. 또한 스트라우만은 치아 교정, 치아 수복 및 치아 대체 진료를 제공하는 치과를 지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및 장비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덴탈 윙스(Dental Wings)의 지분 보유율을 55%에서 100%로 확대했다. 지분 거래는 금년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스트라우만 그룹은 현금 및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독보적인 3D 프린트 기술을 보유한 독일 래피드쉐이프(Rapid Shape GmbH)의 지분 35%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도 최근 완료했다. 이와 같은 공격적인 기업인수와 지분 확대를 바탕으로 조만간 스트라우만의 이름을 건 3D 프린터 출시 등 교정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트라우만의 마르코 가돌라(Marco Gadola) CEO는 “스트라우만은 치아 대체 분야의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추가 성장을 견인할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상호보완적인 분야를 물색해 왔다”며 “클리어케렉트는 교정 분야에서, 그리고 제니오바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덴탈 윙스와 래피드쉐이프의 앞선 디지털 기술이 관련 사업 진출의 든든한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우만은 클리어케렉트와 덴탈 윙스 인수, 제니오바와 래피드쉐이프에 대한 투자, 그리고 3Shap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명교정 시장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투명교정 및 디지털 분야에 대한 스트라우만의 과감한 투자는 관련 시장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스트라우만은 브라켓을 활용한 전통적인 교정치료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투명교정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심미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와 치과치료에 대한 높은 접근성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300만건의 교정시술이 행해진 북미 시장에서 투명교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5%에 달한다.
신사업 추진에 따른 임원 개선도 뒤따랐다. 스트라우만은 이번 기업 인수 및 지분 확대를 감행하면서 덴탈 윙스의 CEO인 마이크 라이너슨(Mike Rynerson)을 그룹 경영진으로 임명하고, 그를 수장으로 하는 글로벌 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글로벌 디지털 사업부는 신규 인수 업체와 기존 디지털 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장을 담당하게 된다.
스트라우만의 이와 같은 공격적인 사업확대가 국내 및 전 세계 치과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