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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김철수 집행부 100일 "초심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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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성과는 합격점, 신설과목 추가-구인난 해법은 아쉬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돼 지난 5월 임기를 시작한 제30대 김철수 집행부가 취임 100일을 즈음해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그리고 상당수의 임원이 배석했으며, 김철수 회장의 100일 간의 소회, 집행부 공약 및 중점 현안 추진 경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철수 회장은 문재인 정부의 임플란트-노인틀니 본인부담금 인하 등을 치협 30대 집행부 출범 100일만에 이뤄낸 가장 큰 성과로 내세웠다.


김철수 회장은 “100일 간 정신없이 뛰었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며 “노인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정책은 협회장 후보시절 19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을 했고, 지난 100일간 40여 명의 국회의원과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치과계 정책현안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당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물”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노인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률 인하로 내년부터 치과의원에 연간 약 2,000억 원 이상의 총 진료비 유입이 예측되고 있다”며 “회원들이 급여화 중심의 문재인 케어에 대해 불안감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적정수가 창출을 위해 치협의 모든 역량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부 내 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문제는 아주 치열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복지부 관계자, 국회의원 대다수가 전담부서 설치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답변도 한 상태로, 새로운 직제를 만들려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의 동의도 필요한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도입, 치매 국가책임제에 치과영역 확보 등 굵직굵직한 사안에 대해서도 “역시 공론화에는 성공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치협 30대 집행부의 기조인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지부장협의회, 시도지부, 유관단체, 치의학회, 분과학회 등과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한 김철수 회장은 “직선제를 겪으며 선거후유증이 일부 있었지만, 100여 일이 지난 지금에는 회원 대다수가 치과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화합을 기대하고 있고, 후유증도 아물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각 지부, 분회, 반회 방문을 통해 더욱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외에도 김철수 회장은 향후 중점 추진과제로 △치과의사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언론홍보 △보조인력난 해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 부활 및 저수가 의료광고 금지 입법발의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치과의사 인력감축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해결 위한 노력 등을 꼽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김철수 캠프에서 내세웠던 주요 공약 중 전문의 신설과목 추가와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은 더딘 발걸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의제 신설과목은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고,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준비 이후에나 본격적인 논의를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한 개원가의 가장 큰 이슈인 보조인력 구인구직 해법과 관련해서도 ‘치과위생사 국시 탈락자 재교육’과 ‘치과간호조무사 양성을 위한 선취업 후교육’ 등 대표적인 공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치협 자체적인 교육방법을 찾거나, 지역별 시범사업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키로 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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