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양근·이하 경기지부)가 전회원 회비 납부내역 전수조사에 나선다.
경기지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30개 시·군분회에 ‘도회비 납부여부 전수조사에 따른 분회 협조 요청’이라는 제하의 공문을 발송하고, 14일부터 전수조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각 회원의 입회시점부터 모든 납부내역을 분회 자료와 대조해 오류가 있는지 여부를 찾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회원 회비가 단 한 건이라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면 회비납부 내역을 재무회계프로그램에 반영해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회비 납부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춘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경기지부는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10년치 회계에 대한 외부감사 준비에도 나선다. 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축했으며, 지난달 정기이사회에서는 한세희 위원장과 위현철 간사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 구성안도 통과시켰다. 경기지부는 빠른 시일 내에 외부감사를 진행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회계사무소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지부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집행부 임기 말, 경기지부 사무국 직원의 횡령사건이 불거지고, 회원들의 우려와 불만이 높이진 데 따른 것이다. 회비처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또 다른 부정행위는 없었는지 회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전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