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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매TF 이건호 단장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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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사후관리보다 선제적 대응이 중요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 TF(위원장 김영만·이하 치매TF)’가 지난 1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조선대학교 치매국책연구단 이건호 단장 초청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초고령사회와 치매 국가책임제를 위한 치의료계의 역할 및 방향’을 주제로 약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문재인케어로 대변되는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현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치매 국가책임제의 골자는 치매전문 주야간보호시설 및 입소시설, 치매안심요양병원 등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하고, 치매요양비 및 의료비 부담을 대폭 완화하는 등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이건호 단장은 “고령사회로 급격하게 들어가고 있는 것과 비례해 치매환자 또한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현실을 볼 때 현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호 단장은 사후관리에 중심을 둔 정책보다 근본문제 해결을 위한 치매예방사업에 더욱 강조점을 두고 있다. 이건호 단장은 이날 강연에서 치매국책연구단 광주센터 등 연계 기관들의 치매 조기 예방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 과정, 향후 치매예방 관련 빅데이터의 활용성 등을 설명했다.

이건호 단장은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급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기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통한 치매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 대상 5단계 치매 바이오마커검사를 통한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 전략을 선보였다.

이는 국민건강검진과 같이 치매도 그 체계를 확립하는 것으로 △치매유발유전저검사(APOE+ 검사) △치매발생 위험도 예측 검사(200 SNP) △베타아밀로이드 혈액검사 △MRI 검사(치매 조기진단) △아밀로이드 PET검사(치매 원인 환자) 등 총 5단계 치매검진 체계를 말한다.

이건호 단장은 “이처럼 치매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30% 이상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는 연간 획기적으로 의료비 경감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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