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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선관위, 협회장 선거 진상 규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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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계봉 위원장 “어느 누구든지 성역(聖域)은 없다”
진상규명소위에 일반회원 참관 도입 등 중립성 강조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이하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계봉·이하 치협 선관위)가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불거진 여러 문제점을 규명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치협 선관위 장계봉 위원장과 이병준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년 뒤 협회장 선거를 잘 치러야 한다는 절대명제 하에 지난 협회장 선거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진상을 규명해 일반 회원들에게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치협 선관위는 최근 초도 회의에서 위원들을 위촉하고, 선관위 산하에 진상규명소위원회, 선거관리규정개정소위원회, 제30대치협회장단선거백서발간소위원회 등 3개 소위를 본격 운영키로 한 바 있다.


장계봉 위원장은 “지난 4월 치협 회장단 선거를 치과계 염원인 직선제로 치렀지만, 회원관리시스템의 소통 부재와 선거무효소송 등으로 현재까지도 치과계가 단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치협 선관위 및 산하 3개 소위는 작금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규명해 차기 회장단 선거 시 직선제가 치과계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계봉 위원장은 선관위의 공정한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지부장협의회, 대한여자치과의사회, 건치, 동창회 등 치과계를 대표하는 여러 단체의 추천을 받아 13명으로 위원을 증원했고, 선관위 산하 진상규명소위원회는 이병준 부위원장을 소위 위원장으로, 각 캠프 추천 3명, 선관위원 3명, 고문변호사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협회장 선거가 선거무효소송까지 비화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치협 선관위 측은 “회원들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진실’인 만큼 선거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회원들에게 다 털고 가겠다”며 “선관위에 치협 임원을 배제한 것은 진상규명에 있어 협회장과 총무이사도 당시 이해당사자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중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이후 치협 선관위는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거진상 규명을 위해 △소위 업무에 일반회원 참관인 제도 도입 △치협 홈페이지 치과의사 전용 메뉴에 규명소위와 회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일반회원 참관인 제도는 지난 1일부터 치협 선관위 이메일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역별, 연령별로 균형있게 무작위로 약간 명을 선발, 초청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소위 활동기간과 동일하게 운영될 홈페이지 전용 공간은 일반 회원들이 진상규명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제보, 혹은 확인 등을 구하는 소통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상규명 보고서를 내년 1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못박은 치협 선관위는 보고서를 포함한 백서를 내년 치협 대의원총회 때 보고키로 했으며,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선거관리규정도 소위에서 개정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치협 선관위 장계봉 위원장은 “진상규명소위에서 문제점을 밝히는 것은 향후 잘하자는 의미, 다음 선거를 차질없이 치르자는 의미가 크다”며 “선관위의 목적이 올바른 직선제의 정착, 공명정대한 선거 진행, 동창회 중심의 왜곡된 선거풍토 개선인 만큼 관심있게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학주 기자 new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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