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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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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치의학회 추계…“노년치과 신설,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주장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신금백‧이하 노년치의학회)가 지난 18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17 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변수에 초점을 맞춘 노인의 구강관리가 다뤄졌다. 즉 모든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노년층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무엇이고, 이를 임상에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특히 개원가에서 노인 환자를 마주했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치아마모, 부식, 치근의 수직 파절에 대한 내용이 학술대회의 전반부를, 후반부는 국소의치를 보다 쉽게 조정하는 방법과 섭식연하장애에 대한 강연으로 구성됐다.

 

강연의 스타트를 끊은 김우현 원장(원서울치과)은 치아 경조직 손실의 적절한 치료시기와 손쉬운 치료법을 소개했다. 김우현 원장에 따르면 치아 경조직 손실은 노인환자에게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극심하게 악화된 경우가 아니면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어필했다.

 

조용식 원장(연세닥터스치과)은 진단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곤 하는 치근 수직 파절에 대해, 허중보 교수(부산치대)는 노인환자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인 국소의치의 보다 손쉬운 조절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섭식연하장애를 다룬 노년치의학회 소종섭 총무이사의 강연은 임상가는 물론, 요양시설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노인의 섭식연하는 전신질환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섭식연하의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임상술식을 소개하고,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한 노인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또 다른 전문과목으로 거론되고 있는 노년치과 전문의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알리는 기자회견도 마련됐다. 노년치의학회는 노년치과가 전문과목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급작스러운 변화보다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년치의학 교과서 및 실습지침서 마련/치과대학병원에 노년치과 전문진료과 개설 △연차별 수련교육과정 마련/전속지도전문의 확보 △노년치의학회 인정의 과정 운영 및 경과규정 마련 △보건복지부 전문의 과정 진입 등의 단계적 수순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발전할 때 사회가 필요로 하는 노년치과 전문의에 대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실제로 노년치의학회는 이미 노년치의학 교과서를 발간한 것은 물론, 학회 내에 노년치과전문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과정을 운영하며, 치료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술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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