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기지부) 최유성 부회장(회장 권한대행)이 전성원 부회장과 함께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19일, 최유성‧전성원 부회장은 각각 회장후보, 부회장후보로 나서게 됨을 공식선언했다.
최유성 회장후보는 “현재의 혼란스러운 시점은 현 집행부를 판단할 시점이 아니고, 회원들을 위한다는 천편일률적인 명분을 내세울 시점도 아니며, 바로 얼마 전 당당하게 당선된 최양근 집행부가 더욱 강력하게 회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전성원 부회장후보 또한 “최양근 집행부가 이루고자 했던 화합과 통합이라는 기조를 이어가며, 남은 임기동안 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최유성‧전성원 후보가 내세운 것은 첫 직선회장으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던 최양근 회장의 공약과 회무철학을 공유해온 만큼 그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 32대 최양근 집행부가 끝까지 함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전‧현직 감사가 제기했던 횡령사건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전성원 부회장후보는 “횡령사건 처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최대한 환수를 많이 받는 것,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우리 임기에서 투명하게 최종 마무리를 하자는 것이었다”면서 “임기를 시작할 당시 이미 경찰수사가 시작돼 있었고,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횡령을 저지른 사무국장에 대해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도 “구속이 되면 변제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였고, 회장이나 경기지부 이름으로는 탄원서를 낼 수 없다는 원칙하에 임원들의 개인적인 판단에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임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 구속적부심뿐만 아니라 재판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 빚어진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취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재발방지 시스템 구축도 어느 정도 갖춰둔 상태로, 통장을 분산시키고 직불카드를 사용하고 그때그때 결제하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필요에 따라 민‧형사상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변제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성 회장후보는 “횡령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회원을 위해서는 변제액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것으로 출마자격 등을 거론하는 것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면서 “미숙한 부분은 있지만 32대 집행부의 기조가 맞다는 믿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위기의 경기지부를 건강하게 회복시킬 적임자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유성 회장후보‧전성원 부회장후보는 오는 21일 오후 8시, 경기지부 회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지지세 결집에 나선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