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부 최수호·최형수 전·현직 감사가 기호3번 박일윤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감사는 지난 1일 박일윤·양성현 후보와 만나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박일윤 후보는 세 후보 중 횡령사건 해결 의지가 가장 확고하고,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유지해왔으며, 취임 후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특히 “1차 정견발표회에서 김재성 후보가 감사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자신이 우리와 함께 횡령사건을 주도해온 것처럼 말한 것이 입장을 밝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성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에는 고소고발에 대해 성토하고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인물이다”며 선을 그었다.
현 집행부 부회장인 최유성 후보에 대해서도 “횡령사건 처리 과정에서 탄원서와 변제확인서를 써주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일관해 왔다”면서 “이번엔 출마가 아니라 자숙과 반성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일윤 후보는 “횡령사건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이 차기 회장감으로 지목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회장으로 당선되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추가 횡령혐의와 전 집행부의 횡령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일윤 후보 측은 '기호1번 최유성 캠프에 묻습니다'라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횡령금액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와중에 주위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7년 8월 23일과 9월 5일 두 차례 변제확인서를 써준 이유가 무엇입니까? △굳이 횡령범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해준 이유가 무엇입니까? △11월 14일 횡령범의 구속연장이 확정되자 바로 다음날 선처탄원서와 변제확인서를 취소하는 의견서를 작성하고, 최양근 회장 사퇴일(20일) 오전에 제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등 3가지 질문을 던졌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