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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보궐선거, 회비 횡령사건 책임-대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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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정견발표회, 후보간 치열한 공방


오는 19일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기지부)가 지난달 28일 1차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경기지부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정견발표회에서 최대 화두는 역시 前사무국장의 횡령사건이었다. 총 6억4,000여만원의 회비를 수년간 327회에 걸쳐 횡령한 이 부분은 현장을 찾은 방청객은 물론 문자로 참여한 회원들의 공통된 질문으로 꼽히기도 했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는 “현 집행부는 회원 동의도 없이 회원도 모르게 탄원서를 제출했고, 분회장협의회에서 변제금액은 계좌로 전액 입금됐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면서 “회원의 피 같은 회비횡령을 무마하려 시도한 집행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호3번 박일윤 후보 또한 “직선 회장 선출 8개월만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고, 이는 횡령을 어떻게든 무마하려는 적폐세력 때문”이라면서 “일부 임원들이 탄원서를 쓰고 허위변제확인서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행부 후보로 나선 기호1번 최유성 후보는 “만약 구속이 된다면 변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한 일부 임원들의 개인적인 선택이었다”면서 “법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있었으나 현집행부는 결코 횡령범을 두둔하거나 죄를 비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기호1번 최유성 후보는 “과도한 비난보다는 실정법에 따라 정확한 수사과정과 공적기관의 엄중한 판결에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 정비다. 임직원에 대해 공범 운운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2번 김재성 후보는 “횡령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마무리해 회원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겠다”면서 “12개의 통장을 3개로 간소화하는 등 재무업무를 단순화시키고, 회원들이 궁금하면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는 쉬운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호3번 박일윤 호보는 “수억원의 회비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 만큼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가겠다”면서 “성역 없는 적폐척결, 철저한 횡령회비 환수를 할 수 있는 단호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지부의 보궐선거는 횡령사건에 대한 대처, 앞으로의 해결방안에 집중됐을 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 후보는 “보궐선거로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공약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한편, 경기지부 보궐선거는 우편과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총 2,923명이다. 모바일은 오는 19일, 개표는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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