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그룹(회장 임동표)이 2018년 무술년 새해 동물 세포배양연구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에서 세포배양을 통한 배양육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MBG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해 9월 동물 세포배양과 관련한 특허를 국내 최초로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원된 특허는 심사를 거쳐 특허청에서 공식적으로 등록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지난해 MBG 기업부설연구소의 특허 출원이 동물 세포배양을 이용한 배양육 기술 연구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MBG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버섯 농축액과 배양액을 이용한 패티제조방법'으로 맛 좋은 배양육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MBG 기업부설연구소의 카이스트 실험실은 동물 세포배양 연구를 바탕으로, 한우를 이용한 배양육 연구가 한창이다.
이미 마크포스트 교수(네덜란드)를 포함한 전 세계 많은 학자가 배양육(cultured meat) 개발 및 윤리적인 배양육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배양육의 비싼 가격과 질긴 식감이 문제로 지적돼 왔었다.
이번 MBG의 특허 출원은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배양육의 식감 개선을 위한 것으로,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춘 배양육을 개발했을 때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소고기의 효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버섯농축액을 결착제로 사용, 소고기 유효성분 전체를 패티로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패티 제조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MBG 기업부설연구소는 근육위성세포와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해 배양육의 가격을 낮추고, 맛 좋은 배양육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