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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연송장학캠프’ 비전과 경험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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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주관, 2박 3일간 32명 학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신흥이 후원하고 경희치대가 주관한 제2회 연송장학캠프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신흥양지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7월 서울치대가 주관한 제1회 연송장학캠프에 이어 제2회는 경희치대가 바통을 이어받아 32명의 연송장학생들과 함께 했다. 이번 캠프는 ‘나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과학, 철학, 역사 등 폭넓고 깊이 있는 인문학 강의와 토론, 여기에 만찬과 축하공연까지 더해지며 내실 있게 진행됐다.

 

캠프 개회식에는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 한국치과대학원장협의회 한중석 회장,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승종 이사장, 연세치대 김광만 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영국 학장은 “연송장학캠프는 치과계에서 기업이 사회공헌적 가치를 가장 앞서 실천하고 있는 선도적 사례”라며 “연송장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훗날 치과계, 나아가 이 사회 전체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인재 집단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석 회장은 “우리가 연송장학캠프라는 귀한 자리에 참석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헌신들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환자에게 나아가 사회 전체에 보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이야기 치의학’을 주제로 한 박영국 학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의는 의료현장에서 치과의사가 지녀야 할 핵심요소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환자의 말에 더 경청하고 더 가깝게 교감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인기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의 출연자인 장동선 뇌과학 박사도 연송장학캠프의 강연을 맡아 캠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저녁만찬이 이어졌다.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승종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오늘 이렇게 모였다”며 “다른 거창한 목표보다도 항상 환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정말 작은 일이라도 성심을 다하는 것이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장 가치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흥 관계자는 “미래 치과계 인재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설립된 신흥연송학술재단을 통해 오랜 시간 치과계에서 받은 큰 사랑을 다시금 대한민국 치과계 발전을 위한 씨앗으로 심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송장학캠프는 매년 각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이 각 대학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주관하는 행사로 제3회 연송장학캠프는 연세치대의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interview]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

 

“글로벌 인재양성 사관학교로 성장하길”

 

 

Q. 제2회 연송장학캠프를 주관한 소감은?

서울치대가 스타트를 매우 훌륭하게 끊어줬다. 그 훌륭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연송장학캠프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치과계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치과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참가 학생들이 이곳에서 얻은 지식과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Q. 참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2회 연송장학캠프의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이다. 결코 답을 찾기 쉬운 주제가 아니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내가 누구인가’라는 화두에 대해서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특히 환자를 치료해야 할 치과의사로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고민이다. 이 고민을 한번이라도 깊게 해본 예비 치과의사라면 그 미래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연송장학캠프의 향후 발전방향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캠프가 되길 바란다. 해외 유명 엘리트 캠프들의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 기간을 늘리는 방법, 예술·체육 활동을 프로그램에 추가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치과계 리더를 양성하는 연송장학캠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들의 사관학교로 성장할 날을 기대해 본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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