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구인구직특별위원회(위원장 기세호·이하 특위)가 지난 19일 7차 위원회를 이어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먼저 올바른 고용문화 정착을 위해 회원들이 숙지해야 할 주요 사안을 홍보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위 김중민 간사는 “4대 보험 대납 관행, 실업급여 부정수급 문제는 물론 직원과의 연봉협상, 퇴직 처리 등에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위원들 또한 퇴직금 처리방법이나 표준 근로계약서, 연봉간이표 등을 마련해 회원들이 고용계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특위 차원에서 전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인구직 관련 설문조사 결과도 논의됐다. 서울지부 회원 1,342명이 응답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구인난을 심각하게 느낀다는 응답이 전체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이 단절된 유휴인력을 고용은 물론 파트타임으로 구인하는 데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위는 개원가 고용현실 및 원장들의 인식을 파악하고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당초 목표로 삼았던 경력단절 치과위생사 및 간호조무사의 재교육과 취업연계라는 큰 틀의 기조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기로 했다. 문항에 포함됐던 연차별 급여실태는 보다 세밀한 통계작업을 거쳐 발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한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와 MOU를 체결하고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을 개설, 오는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더불어 서울지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치과 진료스탭 업무교육의 시행방법과 홍보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1기 교육을 진행한 후 평가를 통해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편, 특위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구인구직 연계에도 속속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치과의사회(회장 남도현·이하 중구회)와 새일센터가 우선 시행했던 치과환경관리사는 물론, 서울지부로 직접 전달된 구직 희망자를 구직 희망지역 구회를 통해 직접 취업을 연계해주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지부와 중구회를 통해 구인구직이 이뤄진 케이스는 이미 23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구직자와 구인 희망 회원을 직접 연계해주는 것도 작게나마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사업추진에 의미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희 기자 news001@s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