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이하 서울지부)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017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01명의 대의원 중 참석 152명, 위임 25명 등 총 177명으로 성원된 이날 정기대의원총회는 재석 대의원들의 동의 및 제청으로 2017회계연도 회무 및 결산보고가 감사보고 및 질의응답으로 대체됐다.
감사보고에 나선 서울지부 남승희 감사는 먼저 37대 집행부의 효과적인 회비 운영을 높이 평가했다. 남승희 감사는 “회원과 약속한 회계의 투명성, 회비인하 약속이행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SIDEX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일반회계에 편입하고, 회계프로그램 도입으로 인한 회계 투명성을 강화를 꼽았다. 또한 관용차 폐지, 업무추진비·판공비 긴축운영 등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여, 회장단 공약사항인 회비인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회비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남승희 감사는 “2003년 이후 회비가 동결된 상태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이번 회기는 전문의제도 경과조치 시행으로 인한 일시적인 회비수납 증가로 재정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2019 회계연도부터는 회비부족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며 “회비납부의 공평성과 회무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장기미납자 및 미가입 치과의사 관리 등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 및 아동치과주치의사업과 관련해서는 “예산이 전년대비 10억4,900만원 증액된 31억8,2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4학년의 75%인 5만5,5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됐고, 치과계에 돌아오는 장점도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4학년 전체로 확대 시행돼 고른 혜택이 나눠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학생 및 아동주치의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불편 해소에도 주력해달라는 지적이 있었다. 남승희 감사는 “학생구강검진의 경우 아직도 일선 학교 및 보건교사와 검진 회원들이 검진표 등 행정서류 작성으로 큰 갈등을 겪고 있다”며 “집행부는 행정서식 간소화 등을 위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등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개원가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구인구직난과 관련해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대회원 쌍방향 소통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25개 구회의 주요활동 홍보 등으로 더욱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대의원 질의에서는 사무장치과 척결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 마련과 의료급여 의치시술에서 5%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의 지자체 전면 부담을 통해 무료화를 추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서울지부 37대 집행부는 경찰청과 서울시, 그리고 서울시의회 등 관계기관에 해당사항을 보다 적극 요청하기로 약속했다. 이로써 서울지부 37대 집행부 첫 해의 예산·결산·감사보고는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영선 기자 ys@sda.or.kr